‘생존왕’ 위건, 코로나19 여파 이기지 못하고 파산 절차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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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전영민 기자] 한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저력을 과시하며 ‘생존왕’이라는 칭호를 얻었던 위건 애슬래틱이 코로나19 여파를 이기지 못하고 파산 절차에 돌입했다.

위건은 1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에 올린 공지에서 “우리 팀이 파산 관리에 돌입했음을 알린다. 우리의 즉각적인 목표는 구단이 올 시즌 모든 준비를 마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코로나19로 리그가 중단된 것이 구단의 운명에 큰 영향을 미쳤다. 구단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일자리를 구하기 위해 긴급히 이해 관계자들을 찾는 것을 목표로 두고 있다”고 전했다.

영국 BBC는 위건의 파산에 대해 “위건 사태는 빙산의 일각일 수 있다. 코로나19 여파가 계속되며 많은 이들은 두려움을 나타내고 있다”고 경고했다. 영국 현지 매체들의 보도에 따르면 위건뿐 아니라 현재 잉글랜드 많은 하부리그 팀들이 재정 압박 상태에 직면한 것으로 전해진다. 코로나19 팬더믹으로 한동안 리그가 중단되며 티켓 판매 수익, 중계권료 수익이 끊겼었기 때문이다.

위건은 현재 잉글랜드 2부리그 챔피언십에 속해있다. 시즌이 막바지로 치닫고 있는 현재 승점 50점을 얻어 리그 14위에 위치해있다. 만약 위건의 파산이 확정되면 챔피언을 관장하는 EFL은 위건에 승점 12점 삭감 징계를 내릴 전망이다. 그렇게 되면 위건은 현재 승점 40점으로 리그 최하위에 머무르고 있는 루턴 타운 대신 꼴찌로 추락하게 된다.

위건은 지난 1932년 창단한 유서 깊은 클럽이다. 2000년대 중반부터 2010년대 초반까지 프리미어리그의 치열한 경쟁 속에서 매년 살아남으며 ‘생존왕’이라는 칭호를 얻었다. 한때 조원희와 김보경이 활약했던 팀으로 한국 팬들에게 친숙하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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