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니어스 | 수원=김현회 기자] 수원FC가 인천유나이티드를 제압하고 FA컵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K리그2 선두 수원FC와 K리그1 최하위 인천유나이티드가 수원종합운동장에서 맞붙은 2020 하나은행 FA컵 3라운드에서 수원FC가 120분의 승부에서 두 골씩을 주고 받은 뒤 승부차기 끝에 승리를 거뒀다. 이 승리로 수원FC는 FA컵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수원FC는 4-1-4-1 포메이션으로 경기에 임했다. 박배종이 골문을 지켰고 강신명과 연제민, 최규백, 김주엽이 포백을 구성했다. 배신영이 수비형 미드필더로 나섰고 전정호와 한정우가 좌우 측면에 섰다. 김재헌과 황병권이 중원에 포진했고 최전방에는 민현홍이 나섰다.

이에 맞서는 인천유나이티드는 4-3-3 포메이션으로 경기를 시작했다. 김동헌이 골키퍼로 김성주와 이제호, 김연수, 김준엽이 포백으로 출격했다. 임은수와 문지환이 수비형 미드필더로 나섰고 김도혁을 그 위에 배치했다. 이준석과 송시우 안진범이 스리톱을 구성했다.

수원FC가 전반 5분 만에 득점에 성공했다. 민현홍이 오른쪽 측면에서 낮게 깔아준 공을 전정호가 침착하게 차 넣으며 앞서 나갔다. 이후에도 수원FC는 중원 싸움에서 밀리지 않으며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인천은 전반 42분 송시우가 페널티 박스에서 돌파하며 기회를 잡았지만 상대 수비에 막히고 말았다.

전반전을 0-1로 뒤진 채 마친 인천은 후반 8분 동점에 성공했다. 김준엽이 오른쪽 측면에서 올려준 공을 이준석이 슈팅으로 연결했고 이를 박배종이 막아낸 뒤 다시 이준석을 맞고 골문으로 흘러 들어갔다. 득점 이후 인천은 곧바로 안진범을 빼고 최범경을 투입했다. 수원FC는 후반 12분 김재헌의 강력한 슈팅이 김동헌의 손에 걸렸다.

수원FC는 후반 13분 한정우를 빼고 다닐로를 투입했고 후반 17분에는 민현홍을 빼고 김건웅을 투입했다. 수원FC는 후반 20분 전정호가 측면에서 돌파 후 날린 슈팅이 인천 수비수 김연수 몸을 맞고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수원FC 김도균 감독은 근육 경련을 호소한 황병권을 대신해 최종환을 투입했고 인천도 임은수를 빼고 김준범을 투입했다.

인천은 후반 29분 동점골을 뽑아냈다. 왼쪽 측면에서 올려준 크로스가 수원FC 강신명의 발에 맞고 그대로 골로 연결됐다. 수원FC는 전정호가 후반 37분 다닐로의 슈팅이 튀어나오자 이를 감각적으로 다시 때렸지만 인천 골대를 맞고 튕겼다. 수원FC는 후반 추가 시간 김채운을 투입하면서 김성주를 제외했다. 수원FC는 후반 막판 김건웅이 단독 돌파 이후 강력한 슈팅을 날렸지만 공을 골문을 살짝 벗어났다.

두 팀은 2-2로 90분을 마친 채 연장에 돌입했다. 수원FC 김도균 감독은 연장 시작과 함께 김주엽을 빼고 정선호를 투입했다. 하지만 두 팀은 연장에서도 승패를 가리지 못했다. 그동안 경기가 자주 나오지 않던 선수들을 대거 기용한 수원FC는 선수들이 연이어 근육 경련을 호소했고 인천도 상대를 효과적으로 공략하지 못했다.

승부차기에서 인천은 첫 번째 키커 김도혁이 실축했고 수원FC는 최종환이 깔끔하게 차 넣었다. 인천은 이후 마지막 키커 문지환까지 킥에 성공했지만 수원FC가 침착하게 정선호까지 침착하게 성공했다. 경기는 수원FC의 5-4 승리로 막을 내렸다. 이날 승리한 수원FC는 K3리그 화성FC를 대파하고 FA컵 16강에 오른 K리그1 소속의 부산아이파크와 격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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