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 유나이티드

[스포츠니어스|전영민 기자] 7연패에 빠진 인천유나이티드가 아길라르 임대 영입에 성공했다.

인천유나이티드는 1일 보도자료를 통해 "2018 시즌 인천에서 맹활약했던 아길라르를 제주 유나이티드로부터 임대 영입했다. 아길라르의 합류로 침체 된 분위기 반전과 공격 전술의 다변화를 기대하고 있다"고 아길라르 임대 영입 소식을 알렸다. 임대 기간은 6개월이며 세부조건은 인천, 제주 구단 합의 하에 밝히지 않기로 했다.

아길라르와 인천은 좋은 추억이 많다. 지난 2018년 인천 유니폼을 입은 아길라르는 2018시즌 리그 35경기에 나서 3골 10도움을 기록하며 인천을 K리그1에 생존시켰다. 정확한 패스와 탁월한 경기 조율 능력으로 문선민, 무고사와 함께 인천 공격을 이끌었다. 시즌 종료 후에는 2018시즌 K리그 베스트11에 선정되는 영광을 누리기도 했다.

2019시즌에는 제주유나이티드로 향했다. 하지만 지난해 리그 26경기에 나서 4골 5도움을 기록하며 분투했음에도 팀의 강등을 막지 못했다. 결국 아길라르는 돌고 돌아 1년 6개월 만에 인천의 '파검 유니폼'을 다시 입게 됐다. 인천 구단은 "아길라르 재임대를 통해 공격력이 한층 발전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편 아길라르 역시 인천 입단에 대해 “친정팀 인천에 돌아와 행복하다. 동기부여는 분명하다. 남은 시즌 인천에서 팀과 개인 모두 좋은 결과를 내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열정적인 인천 팬들의 응원이 그리웠다. 팬 여러분이 많은 응원을 보내줬으면 좋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리그 9경기가 진행된 현재 인천은 2무 7패를 기록하며 최악의 부진에 빠져있다. 지난달 27일 펼쳐진 FC서울과의 리그 9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0-1 패배를 당하며 7연패의 수렁에 빠진 상태다. 임완섭 감독이 사퇴하며 사령탑 자리 역시 공석이다. 잠시 후 펼쳐지는 수원FC와의 FA컵 경기도 임중용 대행 체재로 치러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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