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니어스|강릉=조성룡 기자] 강릉시청 오세응 감독은 첫 강릉 더비에 대해 아쉬움을 드러냈다.

1일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0 하나은행 FA컵 3라운드 강원FC와 강릉시청의 경기에서 원정팀 강릉시청은 전반 초반 선제골을 넣으면서 앞서갔으나 후반 종료 직전 강원 이영재에게 실점했고 또다시 연장전 후반 종료 직전 강원 서민우에게 실점하면서 1-2로 역전패, 아쉽게 올 시즌 FA컵 일정을 마무리해야 했다.

경기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강릉시청 오세응 감독은 "우리 팀은 1959년에 창단했다. 그리고 강원FC가 조금 뒤에 창단했다. 이제 우리를 포함해 강원도에 성인 팀들이 몇 개 있다. 그리고 우리 강릉시청과 강원이 처음으로 만나 좋은 경기를 한 것 같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그는 "우리 나름대로 준비는 잘했다고 생각했다. 후반전에 체력적인 부분을 컨트롤하는 것에 문제가 있었다. 그래서 마무리까지 연결이 잘 안된 것이 조금 아쉬운 부분이었다. 연장전도 마찬가지였다. 기회를 내주기도 얻기도 했다. 어쨌든 감독보다는 선수들이 많이 아쉬워하는 그런 경기였다. 하지만 우리 도민들이나 강릉시민들이 이 경기를 굉장히 즐겁게 봤다면 그걸로 만족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강릉은 최선을 다해서 경기했다. 후반전에 수비수 김근환을 최전방에 배치하며 승부수를 띄우기도 했다. 이에 대해 오 감독은 "K3리그를 소화하면서 김근환을 중앙수비수와 최전방을 병행해서 쓰고 있었다. 다양한 상황을 예상했고 마지막 승부로 준비했던 카드다. 하지만 선수 교체 등이 부상과 타이밍의 차이로 인해 원활하지 않았다. 어쨌든 준비했던 것은 맞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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