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니어스|부천=전영민 기자] 부천FC1995 송선호 감독이 대역전패에 고개를 숙였다.

송선호 감독이 이끄는 부천FC1995는 28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 서울이랜드와의 하나원큐 K리그2 2020 8라운드 홈경기에서 바비오와 조수철의 페널티킥 득점 두 골로 앞서갔지만 후반 중후반 서울E에 내리 세 골을 실점하며 결국 2-3 역전패를 당했다. 이로써 승점 추가에 실패한 부천은 리그 4위 자리를 유지하게 됐다.

경기 후 기자회견장에 모습을 드러낸 송선호 감독은 "선수들은 열심히 해줬다. 후반에 집중력이 떨어진 게 패인이라고 생각하고 있다"며 짧은 경기 총평을 남겼다. 이어 송선호 감독은 "몇몇 선수들이 경련이 올라와 교체를 했는데 거기서부터 문제가 생겼다"고 덧붙였다.

충격적인 역전패에 송선호 감독은 쉽게 말을 잇지 못했다. 힘겹게 다시 입을 연 송선호 감독은 "감독인 내가 잘못을 했기 때문에 2-0으로 이기다가 2-3으로 진 것이다. 나도 이런 경기는 처음 해본다. 우리 선수들이 열심히 뛰어줬는데 모든 책임은 내게 있다. 내 잘못으로 진 것 같다"고 전했다.

이날 송선호 감독은 부상으로 결장한 브라질 출신 공격수 바이아노의 부재가 아쉬울 법 했다. 송선호 감독 역시 "바이아노가 빨리 나았으면 좋겠다. 조범석, 김강산이 지난 경기에서 퇴장을 당해 오늘 나오지 못했고 바이아노도 빠져 있어서 공수 모두에서 어려웠다. 바이아노가 빨리 부상에서 회복했으면 좋겠다. 다음 경기에서는 조범석과 김강산이 돌아온다. 두 선수가 오면 팀이 나아지지 않겠나 생각한다"고 전하며 짧은 기자회견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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