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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서울월드컵경기장=전영민 기자] 인천유나이티드 임완섭 감독이 사퇴 의사를 드러냈다.

임완섭 감독이 이끄는 인천유나이티드는 2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FC서울과의 하나원큐 K리그1 2020 9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후반 17분 윤주태에게 선제 결승골을 내주며 0-1로 패배했다. 이로써 인천은 리그 7연패의 수렁에 빠지게 되었다.

경기 후 기자회견장에 모습을 드러낸 임완섭 감독은 "팬들과 구단 관계자 분들에게 너무 죄송할 따름이다. 변화가 필요한 시점인 것 같다. 감독으로서 모든 책임이 있다고 생각한다. 조만간 구단과 합의를 해야 될 것 같다"고 경기 총평을 전했다.

이어 임완섭 감독은 '합의가 사퇴를 의미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그 뜻이 포함되어 있다. 구단과 상의해서 결정을 내리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임 감독은 "변화를 줘야 하는 건 감독이다. 또 이러한 변화 속에서 책임을 져야 하는 사람도 감독이다. 팬들에게 송구스럽다. 감독에게 분명한 책임이 있다"고 전했다.

이날 인천은 전반 막반 페널티킥을 얻는 등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키커로 나선 이우혁이 실축을 했고 후반 초반에는 지언학과 이호석이 부상으로 교체되는 불운도 겪었다. 후반 막판에는 서울을 몰아쳤지만 결국 득점엔 성공하지 못했다. 그렇게 인천은 구단 최다 연패인 7연패에 빠지며 서울 원정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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