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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대구=조성룡 기자] 대구FC가 6월을 무패로 마쳤다.

27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0 대구FC와 강원FC의 경기에서 홈팀 대구가 에드가와 세징야의 골에 힘입어 강원을 2-1로 꺾고 승점 3점을 획득, 6월을 무패로 마무리했다. 원정팀 강원은 이번 경기 패배로 3연패의 늪에 빠졌다.

홈팀 대구는 3-5-2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최전방에 김대원과 에드가가 투톱으로 출격했고 그 밑에 세징야가 위치했다. 김선민과 츠바사가 중원에 나섰고 황순민과 정승원이 좌우 윙백의 역할을 부여 받았다. 백 쓰리 라인은 김우석-정태욱-조진우로 구성했다. 골키퍼는 최근 대구에 입단한 구성윤이 생일에 선발로 나섰다.

원정팀 강원 또한 3-5-2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최전방에 김승대와 이현식이 투톱으로 출격했고 중원에 한국영과 조지훈, 서민우가 배치됐다. 조재완과 김경중이 좌우에서 윙백 역할을 맡았고 백 쓰리 라인은 김영빈-임채민-신광훈으로 꾸렸다. 골키퍼 장갑은 이범수의 차지였다.

전반전 양 팀은 치열한 주도권 싸움을 펼쳤다. 강원은 공 점유율을 높여가면서 몇 차례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지만 대구 구성윤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고 대구는 역습으로 맞섰다. 하지만 중원에서의 싸움이 치열했던 탓에 두 팀 모두 공격에서 만족스러울 만한 상황은 만들지 못했다. 전반전은 0-0으로 종료됐다.

후반 시작과 함께 양 팀은 교체카드를 꺼내들었다. 홈팀 대구는 전반 종료 후 그라운드에 누워 몸에 이상을 호소한 황순민을 불러들이고 김동진을 투입했다. 강원은 공격적으로 나섰다. 서민우를 빼고 공격수 고무열을 투입했다.

후반 7분 대구의 선제골이 터졌다. 측면에서 정승원이 정교한 크로스를 올렸고 츠바사가 쇄도하면서 절묘한 헤더로 뒤로 흘렸다. 이 공은 에드가로 이어졌고 에드가는 정확한 헤딩슛으로 강원의 골망을 흔들었다. 밀리기 시작한 강원은 후반 11분 이현식을 불러들이고 이영재를 투입하며 변화를 꾀했다.

후반 21분 대구는 또다시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다. 코너킥 이후 혼전 상황에서 대구 정태욱이 공을 잡았고 강원 조재완이 반칙을 저질렀다. 김종혁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키커로 세징야가 나섰고 강원 이범수 골키퍼가 꼼짝하지 못할 정도로 구석에 정확히 공을 꽂았다.

두 골을 뒤진 강원은 추격에 나서야 했지만 오히려 후반 28분 조지훈이 세징야에게 파울을 범한 뒤 경고누적으로 퇴장 당하면서 더욱 어려운 상황에 처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강원은 후반 막판 VAR 판독 끝에 페널티박스 안에서 날린 강원 조재완의 슈팅이 김동진의 팔에 맞아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강원은 페널티킥 키커로 고무열이 나섰고 침착하게 골망을 흔들었지만 대구 선수들이 항의했다. 고무열이 슈팅을 날리기 전 채광훈이 페널티박스에 들어갔다는 것이 이유였다. 김종혁 주심은 확인 후 다시 찰 것을 지시했고 고무열이 다시 한 번 골을 성공시키면서 영패를 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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