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 와이번스 제공

[스포츠니어스|전영민 기자] SK와이번스 염경엽 감독이 경기 도중 쓰러져 병원으로 긴급 후송됐다.

25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는 SK와이번스와 두산베어스의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경기가 펼쳐지는 중이다. 경기 초반이던 2회 SK 염경엽 감독이 쓰러지는 긴급상황이 발생했다. 염경엽 감독은 팀이 3-6으로 뒤지고 있던 2회 공수교대 시간에 덕아웃에서 갑작스럽게 쓰러졌다.

이후 경기장 내에 대기 중이던 구급차가 달려왔고 선수단과 의료진이 지켜보는 가운데 염경엽 감독은 병원으로 후송됐다. 급박했던 사태에 두산 김태형 감독 역시 SK덕아웃으로 넘어와 걱정스러운 시선으로 후송 과정을 지켜봤다.

복수 매체들의 보도에 따르면 경기장 근처 길병원으로 이송된 염경엽 감독은 현재는 의식을 찾은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염경엽 감독의 이송 후 경기는 재개됐고 5회말인 현재 경기는 원정팀 두산이 홈팀 SK에 9-6으로 앞서며 전개되고 있다.

SK는 현재 리그 7연패를 기록하며 최악의 부진에 빠져있는 상태다. SK는 앞선 리그 42경기에서 12승 30패를 기록하며 승률 0.286으로 최하위 한화에 근소하게 앞선 9위에 위치해있는 상황이다. 이처럼 올 시즌 개막 후 부진한 흐름이 이어지며 염경엽 감독은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역 은퇴 후 지난 2001년 현대 유니콘스 운영팀 과장으로 제 2의 인생을 시작한 염경엽 감독은 이후 현대 유니콘스 수비코치, LG트윈스 스카우트팀 차장, LG 수비코치, 넥센 히어로즈 작전코치, 넥센히어로즈 감독직을 거쳤다. 2017년에는 SK 단장으로 부임하며 새로운 도전에 나섰고 2018년 11월부터 SK 사령탑으로 재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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