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1부리그 선수 95명, 코로나19 확진 판정 ‘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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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전영민 기자] 브라질 프로축구 1부리그 세리에A에서 100명에 가까운 코로나19 확진자들이 나왔다.

24일(이하 현지시간) 브라질 ‘에스타두 지 상파울루’는 보도에서 “세리에A 20개 클럽의 선수들을 검사한 결과 최소한 95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고 전했다. 하지만 절망적인 소식은 아직 두 개 팀 선수들의 검사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는 것이다. 브라질의 현 상황을 고려할 때 두 개 팀에서 적지 않은 수의 확진자가 추가로 나올 것이라는 게 현지 매체들의 분석이다.

엄청난 확진자 수에서 유추할 수 있듯 거의 모든 클럽에서 확진자들이 나왔다. 브라질 최고 명문 코린치안스에서 21명의 확진 선수가 나왔고 또 다른 명문 CR 바스쿠 다 가마에서도 19명의 선수가 코로나19 양성반응을 보였다. 세아라SC에서는 11명이, 전국구 인기클럽 CR플라멩구에선 9명의 확진 선수가 발생했다.

현재 브라질 내 상황은 심각하다. 사태 초기 코로나19 청정지대로 여겨졌던 브라질은 이후 정부의 안일한 대응, 부실한 의료시스템 등으로 인해 확진자와 사망자가 급증하는 아픔을 겪었다. 브라질 보건부 발표에 따르면 24일 기준 브라질 내 코로나19 확진자는 전날보다 4만 2,725명 증가한 118만 8,631명이 되었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1,185명 증가해 5만 3,830명을 돌파했다.

하지만 브라질 정부는 여전히 느긋한 모습이다. 앞서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축구가 혼란에 처한 국민들에게 심리적으로 안정을 가져다줄 수 있다”며 지난 3월 이후 중단된 축구리그를 재개할 것을 주장했다. 그러나 보우소나루 대통령의 발언 직후 보타포구 등 빅클럽들은 리그 재개에 반대한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그리고 클럽들의 우려대로 어마어마한 수의 확진자들이 나오며 당분간 브라질리그 재개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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