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니어스|전영민 기자] 세르비아 출신 테니스 스타이자 세계랭킹 1위 노박 조코비치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23일(현지시간) 조코비치는 자신의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직접 코로나19 확진 소식을 전했다. 조코비치는 "베오그라드에 도착한 순간 가족들과 함께 코로나19 테스트를 받으러 갔다. 나와 내 아내는 확진 판정을 받았고 내 아이들은 음성 판정을 받았다. 불행히도 여전히 이 바이러스는 존재한다. 시간이 지나 상황이 완화되어 우리 모두가 예전처럼 삶을 살아갈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조코비치는 "나는 코로나19가 누군가의 건강 상태를 복잡하게 만들지 않고 또 모든 사람들이 잘 지내길 바란다. 앞으로 14일간 자가격리 상태를 유지한 후 5일 후 다시 코로나19 테스트를 받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조코비치는 코로나19 팬더믹으로 ATP투어가 중단되자 유럽 국가를 순회는 자체 대회 '아드리아 투어'를 직접 기획했다. 13일부터 15일까지는 세르비아 수도 베오그라드에서 1차 대회를 열었고 20일부터 22일까지는 크로아티아 자다르에서 2차 대회를 열었다. '아드리아 투어'에 대해 조코비치는 "지난 한 달 동안 순수한 마음과 성실한 의도를 가지고 대회를 치렀다"고 전했다.

이어 조코비치는 "우리의 토너먼트는 우리 모두 단결해 지역 곳곳에 연대와 연민의 메시지를 나누자는 뜻에서 기획됐다"고 대회 취지를 설명했다. 하지만 대회에 참가했던 불가리아 출신 그리고르 디미트로프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고 크로아티아 출신 보르나 초리치 역시 감염 사실이 확인됐다. 현재까지 '아드리아 투어'와 관련된 확진자는 8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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