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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전영민 기자] 내달 초 제 21대 도쿄도지사 선거가 예정되어 있는 가운데 야권 후보들에게서 "2020 도쿄 하계올림픽을 취소하겠다"는 공약이 잇따라 나와 시선이 집중된다.

내달 5일 치러지는 도쿄도지사 선거를 앞두고 국내외 많은 이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18일 고시와 함께 본격적으로 닻을 올린 이번 선거전은 역대 가장 많은 22명의 후보가 뛰어들며 혼란스러운 양상을 보이고 있다.

다가오는 도쿄도지사 선거의 쟁점 중 하나는 바로 2020 도쿄 하계올림픽이다. 집권여당인 자민당과 공명당의 지원을 받고 있는 고이케 유리코 현 지사는 2021년으로 1년 연기된 도쿄올림픽을 예정대로 개최하겠다는 뜻을 밝히고 있지만 야권 후보들은 일제히 '도쿄올림픽 취소'를 공약으로 내걸었다.

도쿄올림픽 취소를 강력 주장하고 있는 대표적인 인물은 배우 출신인 야마모토 타로 일본 생활당 대표다. 야마모토 대표는 최근 언론과 인터뷰에서 "백신이 나오기 전까지는 올림픽을 열지 말아야 한다. 이건 당연한 일이다. IOC에 도쿄가 이러한 부분을 책임질 수는 없다고 확실히 말할 필요가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과거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해 일본 정부가 보상할 필요가 있으며 한국에서 약탈한 문화재를 즉시 반환할 필요가 있다. 더불어 야스쿠니신사 참배는 일본인으로서 창피한 일이다"는 의견을 밝힌 바 있던 우쓰노미야 겐지 후보는 "전문가들이 도쿄올림픽의 정상적인 개최가 어렵다고 판단할 경우 올림픽을 취소하고 이에 따라 절감되는 예산을 코로나19로 인해 피해를 입은 도쿄 시민들을 돕는데 쓰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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