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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전영민 기자] 브라질에서 하루 3만 4천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브라질 정부가 "스포츠 종목의 무관중 경기를 허용하겠다"는 방침을 밝혀 논란이 예상된다.

코로나19 팬더믹이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 지난해 12월 중국에서 처음 시작된 코로나19는 이후 한국, 일본 등 아시아 국가들을 넘어 유럽, 북미 등으로 빠르게 확산됐다. 하지만 바이러스 확산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사태 초기 코로나19 청정지대로 여겨졌던 브라질, 아르헨티나 등 남미에도 코로나19가 퍼졌고 현재 많은 사망자와 확진자가 남미에서 발생하고 있다.

남미에서 가장 사태가 심각한 나라는 브라질이다. 현지시간 기준 16일 브라질 보건부에 따르면 브라질 내 코로나19 확진자는 전날보다 3만 4,918명 늘어난 92만 3,189명으로 집계됐다. 사망자 역시 전날보다 1,282명 많은 4만 5,241명이 되었다. 그러나 브라질 정부의 발표에 의구심을 가지고 있는 현지 매체들은 자체 조사를 통해 확진자는 92만 8,834명, 사망자는 4만 5,456명으로 집계되었다고 보도했다.

사태가 심각해지며 브라질 모든 축구리그는 지난 3월 이후로 중단된 상태다. 하지만 "리그를 재개해도 된다"는 브라질 정부의 방침이 나와 논란이 예상된다. 최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르셀루 크리벨라 시장은 기자회견을 열고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조치의 일환으로 대부분 스포츠 종목의 무관중 경기를 허용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크리벨라 시장은 "이러한 조치는 본국 내 경제활동 재개를 돕기 위한 것이다"는 의견 또한 덧붙였다.

하지만 이에 대해 보타포구 넬슨 무파레지 회장은 최근 언론과 인터뷰에서 "크리벨라 시장의 발언은 현실과 동떨어져있는 발언이었다. 불행히도 대다수 클럽들은 지금 우리가 겪고 있는 이 혼란스러움에도 지금이 리그를 재개할 적기라고 믿고 있지만 우리는 리그 재개에 반대한다"고 단호한 모습을 보였다.

플루미넨세 마리오 비튼코트 회장 역시 "선수들의 건강을 고려했을 때 우리 팀의 다음 경기가 6월 22일과 6월 24일에 열린다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 우리는 리그 경기가 열려도 경기장에 나가지 않을 것이다"라며 분노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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