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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 | 김현회 기자] 수원삼성 홍철의 울산현대 이적설이 불거진 가운데 본인은 “아직 정해진 게 없다”고 선을 그었다.

16일 한 매체는 홍철의 울산현대 이적설을 단독 보도했다. 이 매체는 K리그 이적시장에 밝은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홍철이 울산 유니폼을 입을 것 같다. 특정 선수를 주고받는 트레이드가 아닌 완전이적 형태가 유력하다”며 “최근 수원과 울산이 교감하고 있고 얼마간 합의에 다다른 분위기”라고 전했다.

2010년 성남일화에서 데뷔한 홍철은 2013년부터 수원삼성 유니폼을 입고 활약 중이다. 국가대표 왼쪽 풀백으로서도 준수한 플레이를 펼쳤다. 올해를 끝으로 수원과 계약이 만료될 홍철의 이적료는 약 6억~7억 원 선에서 조율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울산의 주축 왼쪽 풀백 자원으로는 호주 국가대표 출신 데이비슨과 박주호가 있지만 경기력은 다소 불안한 상황이다. 여기에 최준은 경남FC로 임대를 가기로 했고 상주상무에서 복무 중인 이명재의 복귀는 내년 하반기에나 가능하다.

하지만 홍철의 울산현대 이적 가능성은 아직 미지수다. 울산 관계자는 "현재 팀 상황이나 선수의 몸값 등을 고려하면 정말 좋은 조건이지만 시즌 중이라 우리도 이적료 등에 쓸만한 예산이 없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청용 등을 영입하면서 막대한 자금을 투입한 울산현대가 홍철까지 영입하기에는 금전적인 부담이 크다는 이야기다.

이적설이 불거진 직후 16일 정오 <스포츠니어스>와 연락이 닿은 홍철은 “아직 이적에 대해서는 정해진 게 없다”면서 “나도 내 이적설에 대해 잘 모르고 있었다. 지금 집 소파에 누워 쉬고 있다가 이적설을 접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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