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Светлана Бекетова

[스포츠니어스|전영민 기자] 전 일본 축구 대표팀 공격수 혼다 게이스케가 일본 정부에 사과의 뜻을 전했다.

앞서 혼다는 지난 7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일본 정부를 비판했다. 그 이유는 홍콩 민주화 운동을 억압하고 있는 중국 정부를 비판하는 행동에 일본 정부가 나서지 않고 있다는 것이었다. 혼다는 "중국 정부를 비판하는 성명서에 일본 정부는 왜 참여를 하지 않는가? 홍콩의 민주화를 희생하면서까지 이를 거부하는 이유를 납득하기 어렵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나 일본 복수 매체들의 보도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미국, 영국과 공조해 중국을 강력 규탄하는 공동 성명서를 추진 중인 것으로 드러났다. 영국 '익스프레스' 역시 10일자 보도에서 "일본 정부는 홍콩의 상황에 대한 성명서를 발표하는데 있어서 G7 회의를 주도하기를 바라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일본 교도통신은 7일 오전 보도에서 "일본 정부가 미국과 영국의 공동 성명서 추진 제안을 거절했다"고 전했다. 혼다 역시 교도통신의 보도를 접한 후 분노를 드러냈다.

교도통신을 제외한 많은 언론들이 일본의 공동 성명서 추진에 대한 보도를 내자 혼다는 8일 자신의 SNS에 글을 올리고 고개를 숙였다. 혼다는 "교도통신이 가짜뉴스를 배포하는 장난을 저지른 것인가? 정부에 죄송하다"며 사과의 뜻을 밝혔다. 그러면서 혼다는 "미국과 영국을 비롯한 관련국들이 우리 정부의 대응을 평가하고 있다. 실망의 목소리가 전달되고 있다는 사실은 전혀 없다"는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의 코멘트를 링크로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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