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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 | 성남=김현회 기자] 대구FC가 에드가와 정태욱의 연속골에 힘입어 적지에서 성남을 2-1로 제압했다.

대구FC는 7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하나원큐 K리그1 2020 성남FC와의 5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양동현에게 페널티킥 선취골을 허용했지만 후반 들어 에드가와 정태욱이 연속골을 넣으며 2-1 역전승을 거뒀다. 이 경기 승리로 대구는 올 시즌 3무 1패의 무승 터널에서 벗어났다.

성남FC는 3-5-2 포메이션으로 경기에 임했다. 김영광이 골문을 지켰고 최지묵과 연제운, 마상훈이 스리백으로 출장했다. 최오백과 이태희가 좌우측 윙백으로 나섰고 임선영과 권순형, 이스칸데로프가 중원에 포진했다. 양동현과 홍시후가 투톱으로 출격했다.

이에 맞서는 대구FC도 3-5-2 포메이션으로 경기를 시작했다. 최영은이 골키퍼로 나섰고 김우석과 정태욱, 조진우가 스리백을 구축했다. 황순민과 정승원이 측면에 섰고 김선민과 츠바사가 중원을 지켰다. 세징야가 공격형 미드필더로 출장했고 김대원과 에드가가 투톱으로 나섰다.

대구FC는 전반 2분 김대원이 내준 공을 세징야가 터닝슛으로 연결했지만 김영광의 선방에 막혔다. 대구는 전반 19분에는 세징야의 패스를 받은 에드가가 성남 골망을 흔들었지만 주심은 에드가의 오프사이드를 선언했다. 에드가는 전반 30분에도 자신의 개인기로 성남 수비를 제치고 슈팅을 날렸지만 이 공은 골문을 빗나갔다.

성남은 경기가 풀리지 않자 포메이션을 4-3-3으로 변경했다. 최지묵과 연제운, 마상훈, 이태희가 포백을 구성했고 임선영과 권순형, 이스칸데로프가 중원에 포진했다. 홍시후와 양동현, 최오백을 스리톱으로 바꿨다. 대구는 전반 43분 세징야의 강력한 슈팅이 성남 골문을 맞고 튕기며 아쉬움을 자아냈고 성남도 전반 종료 직전 최오백의 슈팅이 골망을 갈랐지만 오프사이드로 판정됐다.

전반전울 득점 없이 0-0으로 마친 상황에서 성남이 먼저 기회를 잡았다. 성남은 후반 8분 김우석이 이태희와 충돌한 과정에서 프리킥을 선언했다가 주심이 VAR 판독을 통해 페널티킥을 선언했고 양동현이 이를 침착하게 득점으로 연결하며 앞서 나갔다. 대구는 후반 17분 코너킥 상황에서 김우석이 방향만 바꿔놓는 위협적인 헤딩슛을 뽑아냈지만 이 슛도 골문을 살짝 벗어나고 말았다. 김남일 감독은 후반 19분 최오백을 대신해 토미를 투입했다.

그러자 곧바로 대구가 골을 터트렸다. 대구는 후반 20분 날카로운 프리킥을 에드가가 강력한 헤딩으로 꽂아 넣으며 동점에 성공했다. 대구는 3분 뒤 츠바사의 땅볼 크로스를 에드가가 다시 한 번 골로 연결했지만 에드가가 마상훈을 밀었다는 판정을 받으며 노골 판정을 받았다. 실점한 성남은 홍시후를 빼고 유인수를 투입했다.

대구가 후반 26분 역전골을 뽑아냈다. 세징야가 올려준 코너킥을 정태욱이 솟구쳐 올라 헤딩슛으로 연결하며 앞서나갔다. 성남 김남일 감독은 후반 32분 마지막 교체 카드로 최병찬 카드를 꺼내 들었다. 양동현을 빼고 최병찬을 투입했다. 대구 이병근 감독대행은 후반 38분 부상을 입은 조진우를 빼고 김동진을 투입했다. 대구는 후반 43분에도 세징야가 위협적인 슈팅을 날리며 성남 골문을 노렸다.

이후 추가 득점은 터지지 않았고 결국 대구가 성남을 상대로 2-1 승리를 거뒀다. 이 경기 승리로 대구는 올 시즌 첫 승을 따냈고 성남은 네 경기 연속 무패의 상승세에 제동이 걸리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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