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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전영민 기자] 축구장 관람석에 아파트가 들어선다? 상상 속에서만 가능했던 일이 실제로 추진되고 있다.

네덜란드 2부리그 팀 SBV엑셀시오르 로테르담의 홈구장 리모델링 계획이 공개됐다. 최근 발표된 계획안에는 4,300석에 불과한 엑셀시오르의 홈구장 반 둥에 & 드 호 스타디움의 관람석이 6,500석으로 증축하는 방안이 포함되어 있다. 그러나 엑셀시오르의 야심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새롭게 태어나는 반 둥에 & 드 호 스타디움에는 다양한 시설이 들어선다.

제안서를 설계한 건축가 모에더쉐임 무넨은 최근 "경기장의 증축과 현대화뿐 아니라 로테르담시가 직면한 주택 사업에 대응하기 위해 이 같은 프로젝트를 계획했다. 경기장에는 상업적, 사회적 목적을 위한 추가 시설이 설치될 예정이다"는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어 무넨은 "주거 시설, 스포츠 시설, 피트니스 시설, 회의 공간 등이 경기장에 함께 들어선다. 새롭게 리모델링된 경기장은 로테르담시 동쪽의 특별한 랜드마크가 될 것이다"고 덧붙였다.

엑셀시오르 구단 대변인은 "이 개발계획의 중요한 목표는 축구와는 관련 없는 수입을 구단에서 창출하는 것이다. 향후 수십 년 동안 얻을 수 있는 미래지향적이고 견실한 수익모델을 현실화시키고 싶다. 앞으로 몇 달 안에 우리는 더 자세한 계획과 디자인을 내놓을 것이다. 개발 시점은 여러 요인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몇 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만약 이 리모델링이 현실화될 경우 반 둥에 & 드 호 스타디움에는 네 개의 타워가 설치된다. 또한 각 타워의 꼭대기에는 녹색 잔디가 깔린다. 한편 네덜란드 현지 복수 매체들은 보도에서 "파격적인 무넨의 리모델링 계획이 현재 로테르담 시의회에 제출된 상태"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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