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2 현장] ‘안산전 결승골’ 제주 강윤성 “패스 받기 전 느낌이 왔다”


[스포츠니어스|안산=전영민 기자] 귀중한 결승골로 제주유나이티드의 리그 2연승에 공헌한 강윤성이 자신의 결승골 장면을 되돌아봤다.

강윤성의 소속팀 제주유나이티드는 31일 안산와~스타디움에서 펼쳐진 하나원큐 K리그2 2020 5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주민규의 선제골과 강윤성의 추가골로 브루노가 한 골을 추격하는데 그친 안산그리너스를 2-1로 제압했다. 이로써 제주는 리그 2연승을 질주했다.

이날 제주 승리에는 미드필더 강윤성의 공이 컸다. 강윤성은 후반 종료 직전 제주의 코너킥 장면 후 이어진 상황에서 빨랫줄 같은 오른발 중거리슛으로 안산의 골망을 흔들었다. 속도, 타이밍, 파워 모두 환상적이었던 강윤성의 득점이었다. 강윤성의 득점으로 제주는 적지에서 귀중한 승점 3점을 챙기는데 성공했다.

경기 후 기자회견장에 모습을 드러낸 강윤성은 “두 경기 연속 원정 경기를 했고 이동 시간도 있어 오늘 힘든 경기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역시나 경기장에 들어가니 힘든 경기가 펼쳐졌다. 그래도 승리할 수 있어 기분이 좋았다”고 짧은 경기 소감을 전했다.

이어 강윤성은 이날 자신의 득점 장면에 대해 언급했다. 강윤성은 “사실 원래 내가 경기가 시작되기 전에 ‘골을 넣을 것 같다’는 느낌이 오면 진짜 골을 넣는다. 오늘 그런 느낌이 있었는데 일부러 다른 동료들에게 말을 하지 않았다. 득점 장면 전에 (박)원재 형이 패스를 줄 때 ‘잘 걸리겠다’는 느낌이 왔다. 슈팅을 때리고 봤는데 공이 골대로 가고 있어서 기분이 좋았다”고 전했다.

이날 강윤성은 선제골을 기록한 주민규와 함께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주민규의 활약을 평가해달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강윤성은 “이렇게 골을 잘 넣는 공격수가 우리 팀에 있다는 것 자체가 든든하다. 민규 형이 경기 때 언제나 한 골을 넣어줄 수 있다는 믿음이 있어서 팀이 더 강해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민규 형이 10경기 연속골을 넣으면 우리가 승격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전했다.

23세 이하(U-23) 대표팀 멤버이기도 한 강윤성은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하는 선수다. 그는 U-23 대표팀에선 풀백으로, 제주에선 중앙 미드필더로 활약한다. 이에 대해 강윤성은 “내 장점은 멀티플레이어라는 것이다. 위치의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개인 연습을 통해 미드필더와 측면 수비수로서 감각을 모두 잃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다. 항상 주어진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는 게 프로이기에 노력하고 있다”고 답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승격 후보 1순위로 평가받았던 제주는 개막 후 리그 세 경기에서 1무 2패를 기록하며 주춤했다. 하지만 지난 4라운드 부천 원정에서 1-0 승리를 거두며 시즌 첫 승리를 신고했고 이날 안산을 2-1로 제압하며 리그 2연승에 성공했다. 강윤성은 팀이 겪었던 초반 부진에 대해 “시즌 시작하고 나서 세 번째 경기까지 기대를 했었고 자신감도 있었다. 그런데 결과가 나오지 않았고 또 그런 상황에서 외부에서 ‘승격 후보’라고 하니까 초조해졌다”고 전했다.

이어 강윤성은 “코칭스태프께서 ‘초조하지 마라. 우리가 하던 플레이를 하면 된다’고 자신감을 심어주셨다. ‘우리는 이번에 강등이 됐으니까 도전자 입장인데 도전자 입장에서 하나하나 시작하면 잘 되지 않을까’라고 좋은 말씀도 많이 해주셨다. 그래서 이겨낼 수 있었다. 또 워낙 좋은 형들이 많다. 어린 선수들 잘 돌봐주신다. 어린 선수들도 형들을 잘 따르려 한다. 이렇게 시너지가 나다 보니까 점점 잘 풀리고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henry412@sports-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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