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조덕제 감독이 3년 만에 수원FC 본부석 찾은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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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 | 수원=홍인택 기자] 부산아이파크를 이끄는 조덕제 감독이 3년 만에 수원FC 본부석 측에 앉아 경기를 지켜봤다.

조덕제 감독은 31일 수원종합운동장을 찾았다. 하나원큐 K리그2 2020 수원FC와 부천FC1995의 경기를 지켜보기 위해서다. 2017년 수원FC 감독을 사퇴한 지 벌써 3년이 지났지만 조덕제 감독은 지난 시즌까지도 본부석을 찾기 어려운 입장이었다. 조덕제 감독은 후임 감독을 배려하는 차원에서 좀처럼 수원종합운동장 본부석 측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지난 시즌에는 자신이 감독으로 있는 부산아이파크가 K리그2에 속해있었기 때문에 더욱 경기장에서 마주치기 어려운 면이 있었다.

경기장을 찾은 조 감독은 “한결 편한 마음으로 친정팀을 찾았다”라며 “오늘은 팬의 입장에서 경기를 지켜보려고 왔다”라고 덧붙였다. 지난 시즌 부산아이파크 선수단을 이끌고 수원종합운동장을 찾아와 무거운 표정을 지었던 때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였다.

조 감독은 “2017년에 사퇴하고 처음으로 본부석에 왔다”라고 전했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무관중 경기 개최로 인해 이날만큼은 조 감독의 자리도 일반 관중석이 아닌 본부석 측의 ‘제 3구단 지역’이 됐다. 조 감독은 “일반 관중 구역은 못 들어가게 하니까 여기로 왔다. 그전까지는 (염태영)시장님께서 오라고 오라고 해도 오지 않았다. 부산이 K리그2에 속해 있어서 괜히 염탐하는 것 같았다”라며 3년 만에 수원FC 본부석 측에 자리 잡은 소감을 전했다.

오랜만에 경기장을 찾은 만큼 조 감독은 친정팀 팬의 입장으로 이 경기를 지켜볼 예정이다. 조 감독은 “재밌는 경기다. 3승 1패한 부천과 1패 3승한 수원이 붙는다”라며 “부천이 수비가 단단하다. 태국에서 한 운동장을 사이에 두고 전지훈련을 지켜볼 기회가 있었는데 1시간 30분 훈련 중 1시간 20분을 수비 훈련만 하더라”라며 상대 팀(?)을 경계하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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