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등 성공한 부천 송선호 “희생할 수 있는 선수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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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 | 수원=홍인택 기자] 부천FC1995의 송선호 감독이 지난 제주전 패배 이후 “희생할 수 있는 선수를 찾았다. 이 선수들이 승리의 요인이었다”고 전했다.

송선호 감독이 이끄는 부천FC1995는 31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0 수원FC와의 경기에서 이현일의 두 골에 힘입어 수원FC를 2-1로 꺾고 승점 3점을 획득, 총 12점으로 1위로 뛰어 올랐다.

경기를 마친 송선호 감독은 “오늘은 공격이나 포지션에서 하고자 하는 의도가 나와서 승리했다. 그러나 아직 부족한 부분이 있다. 그걸 어떻게 우리가 더 만들어 나가면서 해야 좋은 성적이 유지될 거 같다. 오늘 승리는 열심히 뛴 선수들의 공이다”라며 경기를 총평했다.

올 시즌 부천은 4승 1패를 거두며 선두를 달리고 있다. 송 감독은 “선수들이 하나가 된 게 원동력이다. 늘 얘기하는 말이다. 주전을 비롯해서 노장과 어린 선수들, 중고참들의 하고자 하는 마음이 모여서 승리의 원동력이 됐다. 절실한 모습이 이끈 된 결과로 생각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부천으로서는 지난 제주유나이티드와의 패배 이후에도 바로 승리하며 반등을 이뤄냈다. 송 감독은 “우리가 비록 0-1로 졌지만 전반전에 득점 기회도 많았다. 그때는 후반 체력이 떨어졌을 뿐이다. 잘해줬기 때문에 선수들에게 아무말도 하지 않았다. 힘을 내서 잘해보자고 했을 뿐이다. 이런 분위기는 선수들이 잘 잡고 가고 있다”라며 지도자로서 팀의 모습에 만족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송선호 감독은 첫 번째 교체카드를 매우 늦게 꺼냈다. 수원FC가 교체카드 세 장을 모두 쓰고난 뒤 후반 28분에 바이아노 대신 조건규를 투입했다. 교체카드를 늦게 쓴 이유에 대해 송 감독은 “우리가 예상했던 부분, 기다렸던 부분이 나왔다. 장현수를 공격으로 썼고 윙백을 이용한 3-4-3으로 변형했다. 나름대로 준비했던 게 맞아떨어졌다”라면서 “제주전을 되새겨봤을 때 우리가 좀 더 앞에서 많이 뛰어다닐 수 있는 선수, 희생할 수 있는 선수를 찾았다. 그 선수들이 후반전에도 잘해줬다. 승리의 요인이 됐다고 본다”라며 선수들을 향해 칭찬했다.

이어 이날 두 골을 기록하며 승리의 주역으로 뛰어오른 이현일에 대해서도 “성남에서 임대온 선수인데 너무나도 경기를 뛰고 싶어한다. 그런 절실함이 운동장에서 모든 것이 나오고 있다. 팀에 도움이 많이 되는 선수다. 골도 골이지만 공수에서 열심히하고 있다. 이현일은 우리 팀에 꼭 필요한 선수”라며 칭찬을 남겼다.

부천은 점점 좋아지고 있다. 지난 시즌 극적인 모습으로 승격 플레이오프까지 뛰어든 데 이어 이번 시즌에도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송 감독은 “16년도에 우리가 좋은 성적을 거뒀다. 지금도 분위기가 좋다. 선수들이 분위기를 잡고 나가고 분위기를 만든다. 지도자로서 선수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갖고 있다. 그런 분위기가 잘 잡혀가고 있다. 나는 지도자라기 보다는 옆에서 도와주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라며 “목표는 아직 잡기 이르다. 이 분위기를 끝까지 갖고 가볼 생각이다. 아무튼 선수들을 믿겠다. 끝까지 갈 필요가 있다”라고 전했다.

intaekd@sports-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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