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니어스|강릉=전영민 기자] 강원FC가 전북현대를 제압하고 시즌 두 번째 승리를 신고했다.
강원FC는 30일 강릉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 전북현대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0 4라운드 홈경기에서 전반 35분 터진 고무열의 선제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강원은 이번 시즌 리그 두 번째 승리를 신고했다. 반면 올 시즌 개막 후 3연승을 질주하던 전북은 시즌 첫 패를 당했다.
강원의 골문은 이광연이 지켰다. 수비 라인은 신광훈-임채민-김영빈-채광훈으로 구성됐고 중원은 한국영-조지훈-이현식이 책임졌다. 공격은 김경중-조재완-고무열이 이끌었다.
원정팀 전북의 골문은 송범근이 지켰다. 수비 라인은 김진수-홍정호-최보경-이용으로 구성됐고 중원은 이수빈-김보경-손준호-쿠니모토-무릴로가 책임졌다. 최전방 스트라이커로는 벨트비크가 나섰다.
전반 14분 전북에 악재가 발생했다. 센터백 홍정호가 다이렉트 퇴장을 당한 것이다. 최보경의 패스를 받은 손준호가 홍정호에게 백패스를 건넸다. 하지만 홍정호의 볼터치가 길었고 결국 공이 조재완에게 흘렀다. 이후 홍정호가 조재완의 팔을 잡으며 조재완이 쓰러졌고 주심이 지체 없이 강원의 프리킥과 홍정호의 퇴장을 선언했다.
호세 모라이스 감독은 전반 17분 벨트비크 대신 김민혁을 투입하며 수비를 보강했다. 이후 흐름은 강원이 주도했다. 강원은 조지훈과 한국영의 안정적인 경기 운영 능력을 바탕으로 경기를 지배했다. 반면 홍정호가 퇴장당한 전북은 이렇다 할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전반 35분 홈팀 강원의 선제골이 터졌다. 주인공은 고무열이었다. 강원의 공격 상황에서 오른쪽 측면에 위치했던 김경중이 전북 수비진 뒷공간으로 예리한 왼발 크로스를 올렸다. 이를 고무열이 정확한 헤딩골로 연결하며 강원이 앞서나갔다. 그렇게 전반전은 강원이 1-0으로 앞선 채 마무리됐다.
후반전을 맞이한 전북 모라이스 감독은 이수빈 대신 이승기를 투입하며 중원에 변화를 줬다. 반면 강원 김병수 감독은 선제골 과정에서 도움을 기록한 김경중 대신 신세계를 투입하며 첫 번째 교체 카드를 사용했다.
후반 17분 전북은 후반 들어 부진한 모습을 보인 쿠니모토 대신 한교원을 투입하며 마지막 교체를 단행했다. 강원 역시 후반 19분 조지훈 대신 김지현을 투입하며 명단에 변화를 줬다. 후반 초중반까지의 흐름은 원정팀 전북이 잡았다. 전북은 수적 열세 상황 속에서도 침착하게 경기 운영을 하며 공격을 시도했다.
후반 33분 전북 모라이스 감독이 퇴장을 당했다. 앞서 후반 31분 주심을 향한 거친 항의로 옐로 카드를 받은 모라이스 감독은 후반 33분 다시 한 번 판정에 불만을 드러내며 김종혁 주심으로부터 퇴장 명령을 받았다. 이후 동점골을 노리는 전북의 공세가 계속됐다. 하지만 경기는 추가적인 상황 없이 강원의 1-0 승리로 종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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