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명 퇴장당한 경남, 대전 상대로 2-2 무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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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창원=조성룡 기자] 경남FC와 대전하나시티즌이 시소 게임 끝에 무승부를 거두며 승점 1점 씩을 나눠가졌다.

30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0 경남FC와 대전하나시티즌의 경기에서 홈팀 경남은 2-2 무승부를 거두며 승점 1점을 획득했다. 대전이 박진섭의 선제골로 앞서갔으나 경남 박창준의 동점골과 대전 윤경보의 자책골로 승부가 뒤집혔고 종료 직전 대전 안드레가 페널티킥으로 극적인 골을 성공시키면서 균형을 맞췄다.

홈팀 경남은 4-3-3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최전방에 제리치가 출격했고 좌우에 황일수와 고광민이 배치됐다. 장혁진과 김규표가 중원에 위치했고 하성민이 수비형 미드필더의 임무를 맡았다. 백 포 라인은 유지훈-김경민-이광선-안성남으로 꾸렸다. 골키퍼는 손정현이 선발로 낙점 받았다.

원정팀 대전은 4-4-2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안드레와 윤승원이 투톱으로 출격했고 측면 미드필더로 이종현과 박용지가 배치됐다. 중원에는 박진섭과 윤성한이 나섰고 백 포 라인은 이규로-이웅희-이지솔-윤경보로 구성했다. 골키퍼 장갑은 김동준의 차지였다.

경기가 시작된 이후 전반 5분 경남에 치명적인 변수가 발생했다. 경남 하성민과 대전 박용지가 공을 경합하던 도중 충돌했다. 하성민이 높이 든 발은 박용지의 얼굴을 강타했다. 일단 주심은 하성민에게 경고를 줬지만 이후 다시 VAR 판독에 들어갔다. 장기간 판독 끝에 판정은 퇴장이었다. 경남은 남은 85분을 한 명이 없는 상황에서 싸워야 했다.

원정팀 대전의 입장에서는 분명 유리한 상황이었다. 하지만 전반전은 대전이 원하는 대로 흘러가지 않았다. 경남은 한 명이 부족한 상황에서도 정상적인 경기를 펼쳤고 대전은 중원 싸움에서 밀리며 이렇다 할 기회를 만들어내지 못했다. 최전방에서 박용지가 분전했고 측면에서 이규로가 고군분투했지만 득점까지 연결되지는 않았다. 전반전은 양 팀이 0-0인 채로 종료됐다.

후반 시작과 함께 양 팀은 교체카드를 꺼내들었다. 경남은 제리치와 김규표 대신 박창준과 백성동을 투입했고 대전은 이규로를 빼고 정희웅을 넣었다. 그리고 후반 1분 대전의 선제골이 터졌다. 페널티박스를 향해 돌파하던 박진섭이 그대로 감아차는 중거리 슈팅을 때렸고 이 공이 경남의 골문 구석에 정확히 꽂혔다. 이 골을 기점으로 대전의 경기력은 조금씩 살아나기 시작했다.

선제골 이후 양 팀의 기싸움은 팽팽하게 전개됐다. 수적 열세에 놓인 경남 또한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지만 대전 김동준 골키퍼의 선방에 고개를 떨구고 말았다. 하지만 경남은 결국 동점골을 성공시켰다. 후반 40분 손정현 골키퍼가 프리킥 상황에서 길게 찬 공이 김형원의 머리를 맞고 땅에 튕기며 붕 떠올랐다. 이를 머리로 걷어내려는 윤경보와 펀칭하려는 김동준이 엉키면서 공이 뒤로 빠졌다. 이를 박창준이 놓치지 않고 미끄러지며 밀어넣었다.

균형을 맞춘 양 팀은 남은 시간동안 더욱 적극적으로 경기에 임했다. 여기서 다시 웃은 것은 경남이었다. 후반 44분 경남의 역전골이 터졌다. 페널티박스 정면에서 공을 받은 고경민이 상대 수비 세 명의 견제를 뚫고 파고 들어간 뒤 슈팅을 날렸다. 골문을 향해 굴러가던 공은 슬라이딩하던 대전 윤경보의 몸에 맞고 들어갔다. 이는 대전 윤경보의 자책골로 기록됐다.

후반 추가시간 또다시 변수가 생겼다. 경남 김경민과 대전 박용지가 페널티박스 안에서 충돌했고 박용지가 쓰러졌다. 대전 선수들은 일제히 페널티킥을 주장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하지만 VAR 판독이 진행됐고 판독 결과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키커로 안드레가 나섰고 정확한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결국 이 골을 마지막으로 경기가 종료됐다. 양 팀은 2-2 무승부를 기록하며 승점 1점씩 나눠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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