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설기현 감독 “퇴장 당한 하성민, 부담 가지지 않았으면”


[스포츠니어스|창원=조성룡 기자] 경남FC 설기현 감독이 퇴장 당한 하성민을 격려했다.

30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0 경남FC와 대전하나시티즌의 경기에서 양 팀은 2-2 무승부를 거두며 승점 1점 씩을 획득했다. 대전이 박진섭의 선제골로 앞서갔으나 경남 박창준의 동점골과 대전 윤경보의 자책골로 승부가 뒤집혔고 종료 직전 대전 안드레가 페널티킥으로 극적인 골을 성공시키면서 균형을 맞췄다.

경기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경남 설기현 감독은 “예상치 못하게 퇴장을 당하며 굉장히 어려운 경기가 됐다”며 “하지만 우리 선수들 열심히 뛰어줬고 퇴장 당했을 때 해야하는 변화에 대해 준비했던 것들을 잘해줬다. 수적 열세 속에서 욕심 같지만 이길 뻔 하다가 비겨서 아쉬움은 있다”라고 경기 후 소감을 밝혔다.

이날 경남은 하성민의 퇴장으로 수적 열세에 놓였지만 오히려 공격적인 선수를 대거 투입하며 승리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이에 대해 설 감독은 “전반전을 보며 후반을 잘 준비한다면 충분히 이길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라면서 “후반에 전술 변화를 주면서 해당 역할을 잘하는 선수를 넣는 것이 맞겠다고 생각했다. 한 명이 부족한 상황이지만 경기를 잘 이끌어갔다고 생각한다”라고 평했다.

물론 한 명 퇴장을 당하지 않았다면 경남은 더욱 좋을 뻔 했다. 게다가 퇴장 당한 선수가 경남의 주장 하성민이었다는 것은 더욱 아쉬움을 남긴다. 하성민에 대해 “일단 퇴장당한 것은 굉장히 아쉽다”라고 입을 연 설 감독은 “굉장히 책임감도 강하고 의지도 강한 친구다. 몸 상태가 100%는 아닌 상황에서 복귀했다. 책임감이 강해 의도치 않게 퇴장을 당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하성민에게 주장 완장을 맡긴 이유는 이 선수가 훈련 자세나 준비 과정을 봤을 때 진정한 프로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라면서 “열심히 하려고 하다가 약간 아쉬움을 남겼다. 어쨌든 훌륭한 친구다. 하성민이 큰 부담을 가지지 않았으면 좋겠다. 하성민은 중요할 때 중요한 역할을 충분히 해줄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이날 경남은 외국인 선수 중 제리치 한 명만 투입했다. 아직까지 세 명의 출전 소식은 없다. 마지막으로 “네게바는 부상에서 아직 회복하지 못했고 안셀은 지난 경기부터 선발 출전시키려고 했는데 당일 아침에 몸이 좋지 않아 뛰지 못했다. 룩의 경우 팀에 오래 빠져 있었다. 체력은 100%가 아닌데 의지만 강한 상황이라 쓰지 못하고 있다”라고 설명한 설 감독은 “그래도 이 선수들이 각자 회복하면 팀에 도움될 선수라 믿고 있다. 앞으로 우리 팀이 점점 좋아질 거라 생각하는데 그 때 중요한 역할을 해줄 것이라 생각한다. 감독 입장에서는 빨리 돌아오기를 학수고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wisdragon@sports-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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