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골’ 강원 고무열의 농담 “김경중, 왼발 잘 쓰는지 몰랐어”


[스포츠니어스|강릉=전영민 기자] 선제 결승골을 기록하며 강원FC의 시즌 두 번째 승리에 공헌한 고무열이 자신에게 도움을 준 김경중을 언급했다.

고무열의 소속팀 강원FC는 30일 강릉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 전북현대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0 4라운드 홈경기에서 1-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강원은 올 시즌 리그 두 번째 승리를 신고했다. 반면 리그 개막 후 3연승을 달렸던 전북은 시즌 첫 패배를 기록하며 무너졌다.

이날 강원 승리의 일등공신은 고무열이었다. 고무열은 전반 35분 김경중의 예리한 왼발 크로스를 정확한 헤딩골로 연결했다. 선제골 득점 후에도 고무열은 성실한 수비 가담과 날카로운 모습으로 전북의 골문을 위협했다.

경기 후 기자회견장에 모습을 드러낸 고무열은 “이번 시즌 강원에 입단한 후 치른 전 소속팀과 첫 경기였는데 현 소속팀이 강원인만큼 꼭 이기고 싶었다. 다행히 이기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던 것 같아 기쁘게 생각하고 있다”고 경기 소감을 전했다.

이어 고무열은 이날 득점 과정에서 자신에게 도움을 준 김경중을 언급했다. 고무열은 “(김)경중이가 그렇게 왼발을 잘 쓰는지 몰랐다. 연습할 때도 그런 모습을 보여주지 않았다”라면서 “오늘 득점 전에 (득점 과정과)똑같은 장면이 하나 있었다. 오늘 경중이가 왼발 감이 좋기에 한 번 들어가 봤는데 운 좋게 타이밍이 잘 맞았던 것 같다”며 미소를 지었다.

포항에서 활약하던 고무열은 지난 2016년 전북에 입단하며 새 도전에 나섰다. 하지만 포항 시절과 달리 전북에서 고무열이 보여준 모습은 다소 아쉬웠다. 고무열은 전북 소속으로 세 시즌 동안 리그 42경기에 나섰지만 1골 2도움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결국 지난 겨울 고무열은 강원에 입단하며 전북 생활을 마무리했다.

전 소속팀과 맞대결에 대해 고무열은 “전북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해서 꼭 잘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 승리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는데 내용이 어떻게 됐든 일단 이긴 것에 대해 굉장히 만족하고 있다”는 답변을 남겼다. 이어 고무열은 “우리 팀이 잘하는 게 목표다. 개인적인 목표는 중요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고무열은 전북과 강원의 차이에 대해서 언급했다. 고무열은 “팀의 특성이란 게 있는 것 같다. 강원은 김병수 감독님이 싹 바꿔놓으신 것 같다. 현재 강원에서 감독님의 역량이 팀의 큰 부분을 차지한다는 것은 사실인 것 같다. 반면 전북은 최강희 감독님이 보여주시던 스타일에 다져가는 과정이 아닌가 싶다”며 기자회견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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