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ark Crossfield 유튜브 캡쳐

[스포츠니어스|전영민 기자] 골프에 푹 빠진 가레스 베일이 자신을 향한 세간의 비판에 대해 정면으로 반박했다.

가레스 베일을 향한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 소속인 베일은 최근 연일 유럽 언론들의 헤드라인을 장식하고 있다. 이유는 바로 골프 때문. 골프를 좋아하는 베일은 시즌 중에도 자주 골프를 즐기는 것으로 유명하다. 최근에는 한 인터뷰에서 "미국 MLS 진출에 관심이 있다. 나는 캘리포니아 페블 비치에 위치한 유명한 골프장을 좋아한다"며 못 말리는 골프 사랑을 과시하기도 했다.

하지만 베일을 바라보는 레알 팬들의 시선은 곱지 않다. 최근 베일이 예전만 못한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 현재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는 코로나19로 지난 3월 이후 중단된 상태다. 시즌 중단 전까지 베일은 리그 14경기에 출전해 2골 2도움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공식 경기 전체로 범위를 넓혀봐도 베일은 올 시즌 리그 18경기에 나서 3골 2도움에 그치고 있다. 그의 천문학적인 연봉을 고려했을 때 처참한 수치다.

이런 가운데 베일은 최근 '에릭 앤더스 랭쇼'라는 미국 골프 팟캐스트 프로그램에 출연했다. 이 자리에서 베일은 자신을 향한 팬들의 비난을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많은 사람들이 내가 골프를 치는 것이 문제라고 말한다"며 입을 연 베일은 "하지만 나는 사람들이 왜 그렇게 말하는지 그 이유를 모르겠다"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이어 베일은 "언론은 골프가 내게 좋지 않고 또 내가 쉴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 더불어 골프가 내게 부상을 입힐 것이라는 인식을 가지고 있다"며 "스테판 커리는 경기 당일 아침에도 골프를 치더라. 그런데 사람들은 내가 경기 이틀 전에 골프를 치면 '뭐하는 거냐'라고 말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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