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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전영민 기자]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소속 허더즈필드 구단주 필 호지킨슨이 "코로나19 여파로 다수의 클럽들이 파산 위기에 처해있다"고 경고했다.

전세계 스포츠 산업이 전례없는 위기를 겪고 있다. 코로나19 팬더믹이 끝날 기미를 보이지 않으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이탈리아 세리에A 등을 비롯해 미국 프로농구 NBA,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등이 멈춰있는 상황이다.

특히 규모가 작은 스포츠 팀들의 상황이 심각하다. 경기가 열리지 않는 상황이기에 티켓 판매 수익, 중계권료 수익이 제로이기 때문이다. 스폰서십 수익 역시 기대할 수 없다. 시즌이 열려야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스포츠 구단들이기에 현재의 상황은 암담하기만 하다.

이런 가운데 잉글랜드 챔피언십 소속 허더즈필드 구단주 필 호지킨슨이 현 상황에 대한 강한 우려감을 표시했다. 호지킨슨 구단주는 최근 영국 공영방송 BBC와 인터뷰에서 "50개에서 60개 클럽이 파산할 수 있다. 단순히 2019-2020시즌뿐 아니라 코로나19로 인한 재정적인 영향에 대한 계획을 세우지 않는 이상 영국 축구 피라미드는 파괴될 것이다"고 전했다.

이어 호지킨슨 구단주는 "2020-2021시즌에도 경기장에 팬들이 들어올 수 없는 최악의 시나리오들 들여다보고 있다. 시즌이 끝날 때까지 각 구단에 15만 파운드(약 2억 2,700만원)에서 20만 파운드(약 3억 280만원)의 테스트 비용이 들 것이다. 하지만 그 후에는 어떻게 되는 것인가. 백신이 나오기 전까지 대규모 사람들이 모이는 자리는 없을 것이며 백신은 2021년에야 나올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를 정부로부터 들었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호지킨슨 구단주는 "우리는 7백만 파운드(약 106억원)에서 1천만 파운드(151억 4,270만원)의 손실을 보고 있다. 이 축구계 피라미드 전체가 살아남도록 하기 위해 무엇을 할 것인가? 논의가 회피되고 있다. 앞으로 3개월에서 12개월 동안 우리 팀은 수입이 없을 것이다"라고 절망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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