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James Boyes

[스포츠니어스|전영민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이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의 보도를 반박하는 성명서를 냈다.

앞서 '데일리 메일'은 23일자(이하 현지시간) 보도에서 "브라이튼 선수단은 지난주 구단에 프리미어리그 재개에 대한 구단의 반대 입장을 누그러뜨려줄 것을 요청했다. 주장인 루이스 덩크가 직접 토니 블룸 회장에게 이 같은 의견을 표명했다"며 "현재 강등권 마지노선(18위 본머스-승점 27점)보다 승점 2점이 많은 브라이튼이 프리미어리그 재개를 막는 팀으로 비춰지는 것에 대해 선수단이 불만을 표시했다"고 전했다.

'데일리 메일'의 보도 후 잉글랜드 내에선 브라이튼 선수단을 향한 거센 비판이 쏟아졌다. 특히 하루 빨리 프리미어리그 재개를 원하는 일부 팬들이 브라이튼을 비난했다. 팬들은 "브라이튼이 프리미어리그가 재개될 경우 강등권으로 쳐질 것을 우려해 꽁무니를 빼고 있다"는 식의 댓글로 브라이튼을 손가락질했다. 이렇듯 하루가 다르게 상황이 커지자 브라이튼 구단이 직접 나섰다. 브라이튼은 24일 공식 성명서를 내고서 '데일리 메일'의 보도를 적극 반박했다.

브라이튼은 "오늘 본 구단은 조 번스타인이 쓴 완전히 잘못된 보도를 바로잡고 '데일리 메일'의 오늘 신문 인쇄판과 온라인판에 이 같은 사실을 모두 게재할 것을 요청했다"며 성명서를 시작했다. 이어 브라이튼은 "'데일리 메일'의 기사는 허위 기사다. 구단은 루이스 덩크와 토니 블룸 회장 사이에서 '데일리 메일'이 보도한 대화가 이뤄진 적이 없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브라이튼은 법적 대응 가능성도 언급했다. "변호사들에게 이 문제를 회부해 추가 조치를 검토 중이다"는 브라이튼은 "완전히 부정확한 정보에 근거한 이야기가 나왔다. '데일리 메일'은 이야기와 코멘트의 검증을 위해 우리 구단에 연락을 위한 어떠한 노력도 하지 않았다. 이는 지극히 실망스러운 일이다"며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않았다.

henry412@sports-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