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니어스 | 성남=홍인택 기자] 성남이 인천의 수비진 공략에 실패하며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인천도 공격을 노렸지만 결정적인 득점 기회가 모두 무산되며 득점에 실패했다.

17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0 성남FC와 인천유나이티드의 경기에서 두 팀 모두 득점 없이 0-0 무승부를 거뒀다.

이날 성남FC는 3-5-2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최전방에는 양동현과 최병찬이 공격을 노렸다. 임선영, 이스칸데로프, 최지묵이 역삼각형 형태를 이뤘고 양 옆은 유인수와 이태희가 책임졌다. 김동현, 연제운, 이창용이 스리백을 구성했고 골키퍼 장갑은 김영광이 꼈다.

이에 맞서는 인천은 3-5-2 포메이션을 준비했다. 최전방에는 무고사와 김호남이 공격을 이끌었다. 김도혁, 김준범, 이우혁이 역삼각형을 이뤘고 김성주와 김준엽이 측면을 담당했다. 김정호, 문지환, 김연수가 스리백을 구성했고 인천 골문은 정산이 지켰다.

전반전은 성남이 다양한 포지션 변화를 이어가며 공격을 이끌었다. 최전방의 양동현이 인천의 수비라인을 유인하는 역할을 하는 대신 측면자원이 꾸준히 자리를 바꾸며 공격 다변화를 이끌어갔고 수비라인도 최지묵과 김동현이 자리와 역할을 바꾸며 공간을 활요했다. 인천은 성남의 공격을 기동력으로 커버하며 최대한 실점을 막으려는 움직임을 보였다.

전반 38분 세트피스 상황에서 연제운의 크로스가 양동현의 발로 연결됐으나 양동현이 유효슈팅에 실패했다. 인천도 전반 44분 성남의 3선이 헐거워진 틈을 타 역습을 노렸으나 무고사의 마무리가 무산되며 전반전은 0-0으로 마무리됐다.

전반전 동안 이렇다 할 공격 기회를 만들지 못했던 인천이 후반전 시작과 함께 먼저 교체 카드를 꺼냈다. 김준엽을 빼고 강윤구를 투입하면서 측면에 변화를 줬다. 이에 성남도 후반 10분 최병찬 대신 홍시후를 투입하며 맞불을 놨다.

좀처럼 공격기회를 잡지 못한 인천은 후반 17분 김호남 대신 케힌데를 투입하며 득점을 노렸다. 케힌데가 투입되자 성남은 후반 20분 김동현을 빼고 윤용호를 투입하며 더 공격적으로 나섰다. 하지만 후반 34분까지 골이 터지지 않자 성남이 유인수 대신 최오백 카드를 꺼내며 희망을 걸었다. 인천은 후반 41분 무고사를 빼고 송시우를 투입하며 득점을 노렸다.

하지만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릴 때까지 두 팀 모두 결실은 맺지 못했다. 성남은 짠물 수비를 펼친 인천에 고전하며 득점에 실패했다. 인천 또한 어렵게 찾아온 결정적인 기회를 모두 놓치며 2경기 연속 득점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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