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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전영민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가 내달 중순 리그를 재개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현장의 반발이 만만치 않다.

스페인 '마르카'는 14일(이하 한국시간) 보도에서 리그 재개를 희망하고 있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측의 움직임을 전했다. '마르카'는 영국 '더 타임스'를 인용해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은 내달 12일 리그를 재개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 하지만 각 팀 감독들은 12일 개최를 사무국 측의 성급한 결정으로 여기고 있다"고 전했다.

감독들의 우려처럼 영국 내 상황은 아직 좋지 않다. 앞서 지난 9일 영국 정부가 발표한 자국 내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는 총 3만 1,586명이었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이 입수한 영국 통계청의 발표에서도 지난 9일까지 잉글랜드와 웨일스 지역에서 3만 5,044명이 코로나19로 목숨을 잃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렇듯 아직까지 사망자가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리그를 재개하는 것에 대한 반대 목소리가 거세다.

이에 대해 '더 타임스'는 "프리미어리그 감독들은 거의 두 달 동안 활동을 하지 않은 선수들이 더 많은 준비를 할 수 있도록 시간을 달라고 (사무국에) 요청했다. 한 달 안에 프리미어리그가 재개될 수 있다는 것은 매우 야심찬 계획으로 보인다"라고 리그 재개에 대해 회의적인 시선을 드러냈다.

한편 유럽 각 나라들은 속속 리그를 재개하고 있다. 폴란드와 덴마크리그가 각각 오는 29일, 28일 시즌을 다시 시작하며 체코 역시 자국 1,2부리그를 오는 23일 재개하기로 결정했다. 이밖에 독일 분데스리가는 오는 16일, 오스트리아 분데스리가는 내달 2일 다시 뛰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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