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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전영민 기자] K리그 개막이 하루 앞으로 다가오며 전세계 언론들이 연일 K리그를 주목하고 있다.

올 시즌 K리그는 8일 19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전북현대와 수원삼성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닻을 올린다. 전세계 대부분 국가에서 코로나19 여파로 축구 리그가 중단된 상태기 때문에 K리그의 개막은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이에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전북-수원전을 유튜브와 트위터를 통해 전세계에 실시간 스트리밍 서비스로 송출하겠다는 파격적인 결정을 내렸다. 이 같은 결정을 내린 이유에 대해 연맹은 "코로나19를 성공적으로 극복하고 개막하는 세계 최초 리그인 K리그의 위상을 널리 알리고자 하는 취지다"고 설명했다.

개막전 생중계 소식에 해외의 반응은 벌써부터 뜨겁다. 영국 '더 선'은 7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보도에서 K리그를 상세히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더 선'은 "선수, 코칭스태프, 심판 등 모든 K리그 구성원들이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 K리그는 안전한 상태로 새 시즌을 맞이한다"고 전했다.

이어 '더 선'은 K리그 국제 미디어 권리 보유자의 인터뷰를 소개했다. 이 관계자는 인터뷰에서 "개막전을 전세계에 동시 송출하기로 한 것은 K리그가 전세계 팬들로부터 관심을 받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또한 K리그의 수준 높은 기술과 플레이를 전세계 팬들이 볼 수 있을 것이다"고 언급했다.

또 다른 영국 매체 '90MiN'도 특집 기사를 통해 K리그를 다뤘다. '90Min'은 "K리그는 무관중 경기로 시작된다. 하지만 한국의 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루 10명 이하로 떨어지며 한국 팬들이 생각보다 빨리 경기장에서 경기를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이어 '90MiN'은 K리그 4연패에 도전하는 전북현대를 언급했다. '90MiN'은 "전북은 지난 10년간 K리그에서 맹주로 군림했다. 이 팀은 과거 조세 무리뉴 감독의 수석코치를 맡았던 호세 모라이스 감독이 이끌고 있다. 올해 54세인 모라이스 감독은 무리뉴와 함께 레알 마드리드, 인터밀란, 첼시에 있었다. 반즐리에서는 잠시 1등을 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축구 전문 매체 답게 '90Min'은 전북 외 타 팀 선수들에 대해서도 자세한 소개를 전했다. '90Min'은 "지난 시즌 준우승팀 울산은 과거 볼튼에서 뛰었던 이청용을 영입했다. 또한 한국 대표팀 넘버원 골키퍼인 조현우도 품었다. 조현우는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세 경기에서 뛰어난 퍼포먼스를 선보였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90Min'은 "호주 국가대표팀 공격수 타가트는 이 리그의 최고 스타다. 과거 풀럼에서 뛰기도 했던 그는 지난 시즌 수원삼성에서 32경기에 나와 20골을 터뜨리며 득점왕이 되었다"고 언급했다.

'90Min'은 군인 신분의 선수들로 구성된 상주 상무에 대한 언급도 잊지 않았다. '90MiN'은 "만약 당신이 '힙'한 축구 팬이라면 상주상무는 당신을 위한 팀이다. 이 팀은 한국 군대에서 2년 동안 의무적으로 군복무를 하고 있는 선수들로 구성되어 있다. 이 선수들은 2년 후 원소속 구단으로 복귀한다. 그래서 선수들이 이 팀에 애착을 가질 여유가 없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고 전했다.

이렇듯 벌써부터 K리그는 전세계 축구 팬들과 언론들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지난 5일 개막한 프로야구가 미국을 비롯한 많은 국가에서 화제가 되고 있듯 K리그를 향해서도 비슷한 반응이 일어날 가능성이 크다. 쉽게 상상하기 힘들었던 일들이 펼쳐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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