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리미어리그 SNS

[스포츠니어스|전영민 기자] "시즌을 재개하면 45분 경기를 치르자"는 주장이 잉글랜드에서 나왔다.

전세계 축구 시계가 코로나19 여파로 대부분 중단된 상태다. 하지만 상황이 조금씩 나아지며 리그 재개를 위한 움직임들이 나오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영국 공영방송 BBC는 6일(한국시간) 고든 테일러 잉글랜드 프로축구선수협회(PFA) 회장의 주장을 전했다. 테일러 회장은 인터뷰에서 "EPL이 재개된다면 45분 미만의 경기가 하나의 옵션으로 고려될 수 있다. 선수들의 안전이 걱정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테일러 회장은 "미래가 어떻게 될 것인지는 알 수 없지만 어떠한 제안들과 아이디어들이 제시되었는지는 알고 있다. 교체 선수 증가, 45분 경기, 중립 경기 등이 그것들이다"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선수들은 여전히 불안감에 떨고 있다. 실제로 맨체스터 시티 소속 공격수 세르히오 아구에로는 최근 한 언론과 인터뷰에서 "많은 선수들이 리그 재개에 대해 두려워하고 있다. 선수들은 모두 가족이 있다. 그렇기에 겁을 먹는다. 코로나19는 증상이 없어도 감염될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현재 영국 내에선 내달 초중순 프리미어리그가 재개될 것이란 예측이 고개를 들고 있다. EPL 팀들 역시 영국 정부의 코로나19 가이드라인이 나오는 다음주 회의를 갖고 리그 재개 논의에 본격적으로 돌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EPL 사무국은 리그를 재개하더라도 테일러 회장이 제안한 45분 경기는 고려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프리미어리그 측은 "45분 경기 방안은 우리의 논의 테이블에 올라 있지 않다"는 뜻을 BBC에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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