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POTV 중계화면 캡쳐

[스포츠니어스|전영민 기자] 로리스 카리우스와 베식타시JK의 감정 싸움이 격해지고 있다.

베식타시는 최근 공식 홈페이지에 올린 공지를 통해 임대 신분이던 독일 출신 골키퍼 카리우스와 이별하게 되었음을 알렸다. 베식타시는 "카리우스가 계약 만료까지 한 달이 남았음에도 일방적으로 우리 구단과 계약을 해지하겠다고 알려왔다"고 불편한 기색을 숨기지 않았다. 하지만 카리우스는 모든 일의 원인이 베식타시 구단 측에 있다고 주장했다.

카리우스는 4일(한국시간)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오늘부로 베식타시와 계약을 끝냈다. 지난 몇 개월 동안 베식타시와 이 문제를 조용히 해결하려고 많은 노력을 했다. 이 점을 알아야 한다. 하지만 구단 이사진은 같은 문제를 반복했다"고 실망감을 내비쳤다.

이어 카리우스는 "나는 계속해서 이사진들과 이야기를 했고 참았다. 지난해에도 똑같은 일이 있었지만 그들은 이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지 않았다. 그들은 임금 삭감에 관한 내 제안도 거절했다"고 덧붙였다.

베식타시와 카리우스 사이에 감정 싸움이 격해진 이유는 바로 급여 미지급 때문이다. 카리우스는 코로나19로 터키 리그가 중단된 기간 구단으로부터 4개월간 급여를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카리우스는 국제축구연맹(FIFA)에 베식타시 구단을 고소했다.

베식사티와 계약이 끝난 카리우스는 이제 원 소속팀 리버풀로 돌아간다. 리버풀 소속이던 지난 2017-2018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레알 마드리드와의 결승전에서 치명적인 실책을 범한 카리우스는 이후 베식타시로 임대됐다. 베식타시에서의 1년 9개월간 카리우스는 공식 경기 67경기에 나서 95실점을 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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