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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조성룡 기자] 유럽 일부에서 축구 리그가 재개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최근 영국 '스카이 스포츠'의 보도에 따르면 동유럽 체코가 리그 재개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체코는 코로나19 감염자가 발생한 이후 비상 사태를 선언해 3월 12일부터 리그가 중단된 상황이었다. 하지만 5월 25일부터 1부리그와 2부리그 모두 다시 시즌을 재개할 계획을 갖고 있다.

현재 유럽에서는 조금씩 코로나19 사태 이후 강력하게 펼쳤던 봉쇄 조치 및 규제를 완화하려는 움직임이 보이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곳이 스페인이다. 스페인은 최근 코로나19의 확산 속도가 늦춰진다고 판단해 일부 비핵심 업종의 영업 재개를 허용했다.

유럽에서 코로나19로 가장 몸살을 앓았던 이탈리아도 조금씩 리그 재개를 준비 중이다. 아직까지 이탈리아는 봉쇄 완화 움직임은 없다. 하지만 주세페 콘테 이탈리아 총리가 세리에A 재개 일정을 직접 언급했다. 그는 "5월 4일부터 개인 훈련을 시작하고 18일부터 단체 훈련을 시작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물론 콘테 총리는 "다만 코로나19로부터 확실한 안전이 보장되어야 시즌을 재개할 수 있다"라는 단서를 달아놓기는 했지만 이탈리아 축구계에서는 5월 말 또는 6월 초에 잔여 시즌을 무관중으로 재개해 8월 초까지 마친다는 시나리오를 구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세리에A는 약 12~13라운드를 남겨놓고 있다.

유럽에서 가장 빨리 리그가 재개할 것으로 보이는 곳은 독일 분데스리가다. 독일은 유럽 국가 중에서도 코로나19 대처가 가장 좋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4월 초부터 각 구단이 훈련을 소규모로 진행 중인 독일은 5월 9일부터 무관중으로 리그를 재개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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