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에서] 인천-수원FC 양 구단의 철저한 준비 돋보였던 친선전

ⓒ 인천유나이티드

[스포츠니어스|인천=전영민 기자] 친선전을 위해 철저한 준비와 예방을 한 인천유나이티드와 수원FC였다.

23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선 인천유나이티드와 수원FC의 친선전이 열렸다. 결과는 수원FC의 1-0 승. 이로써 수원은 한결 가벼운 마음으로 리그 개막을 맞이할 수 있게 되었다. 반면 인천은 조직력 다듬기라는 과제를 안게 됐다.

이날 경기는 평소와 모든 것이 달랐다. 선수단과 미디어 입장부터 그랬다. 당초 무관중 경기로 공지가 됐기에 이날 경기가 열린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엔 선수단, 코칭스태프, 취재진, 의료진, 양 팀 관계자 등 제한된 인원들만 출입할 수 있었다. 이동식 체온계와 열화상 카메라를 통해 철저한 체온 측정과 발열 여부 확인이 있었음은 물론이다.

평소 인천축구전용경기장을 찾는 취재진은 1층에 있는 미디어 출입구를 통해 경기장에 입장한다. 하지만 이날은 달랐다. 선수단을 제외한 모든 인원들은 VIP 출입구로 경기장에 입장해야 했다. 또한 취재진이 자유롭게 경기 전후로 취재가 가능한 지하 1층의 믹스드존에 출입하는 것도 불허됐다.

경기 후 양 팀 감독과 선수들의 공식 기자회견 역시 기자회견장과 믹스드존이 아닌 그라운드에서 펼쳐졌다. 감독들과 선수들이 방송사 인터뷰를 마치고 경기장 사이드 라인으로 오면 관중석에 있는 취재진이 질문을 던지는 방식이었다. 이렇듯 철저하게 선수단과 외부 인원들의 동선은 격리됐다.

다행히 이날 경기 전과 경기 종료 후 2시간이 지나기까지 출입자 중 발열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인천 구단 관계자는 “경기장 근처에 있는 중구, 미추홀구 보건소 등과 긴밀하게 연락을 취하며 발열자가 발생하면 즉시 연락을 주고 받을 수 있도록 시스템을 유지하고 있다”고 답했다. 깔끔하고 철저한 인천 구단의 일처리가 돋보이는 대목이었다.

원정팀 수원FC 역시 선수들의 건강 관리를 위해 특별한 노력을 기울였다. 바로 선수 각자가 개인 물병을 넣어놓을 수 있는 거치대를 구비한 것이다. 이에 대해 수원FC 관계자는 “오늘 뿐 아니라 평소 훈련 때도 트레이에 이름을 붙여서 본인 물은 본인만 먹는 시스템을 하고 있다”며 “사실 코로나19 사태가 터진 후 구단 내부에서 ‘여러 사람이 한 물병을 나눠먹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의견이 있었는데 마침 트레이가 있어서 바로 구매하게 됐다”고 전했다.

코로나19 사태가 끝이 보이는 듯 하지만 여전히 완전히 종식된 것은 아니다. 정부 역시 “아직은 긴장을 풀 때가 아니다”는 의견을 취하고 있다. 이렇듯 여전히 긴박한 상황에서 펼쳐진 두 팀의 대결이었지만 인천-수원 양 구단 관계자들의 철두철미한 경기 준비로 인해 이날 경기는 무사히 마무리 될 수 있었다.

henry412@sports-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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