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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전영민 기자]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조직위원회가 FIFA 집행위원들에게 돈을 뿌렸다는 의혹에 대해 부인했다.

앞서 지난 월요일(현지시간) '카타르가 2022 월드컵을 유치하는 과정에서 축구 관계자들에게 뇌물을 뿌렸다'는 미국 법무부의 기소장 내용이 발표되었다. 뉴욕 브루클린 연방법원에서 발행된 이 기소장에는 이 과정에서 연루된 한 회사를 돈세탁 혐의로 고발하는 내용이 담겨있다.

영국 '스카이스포츠'의 보도에 따르면 미 법무부와 연방수사국(FBI)은 뇌물 혐의로 과거 FIFA 집행위원이기도 했던 니콜라스 레오즈 전 남미축구협회 회장과 리카르도 테이세이라 전 브라질축구협회 회장을 기소했다. 두 사람은 지난 2010년 있었던 FIFA 집행위원회 회의에서 뇌물을 받고 카타르에 표를 던졌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하지만 카타르 월드컵 조직위원회는 중동의 대표적인 언론사 '알 자지라'에 보낸 성명서에서 이 같은 사실을 완강히 부인했다. 조직위원회는 "우리는 월드컵 유치 과정에 대한 모든 규칙과 규정을 엄격히 준수했다. 반대 주장은 근거가 없다"고 전했다. 더불어 카타르 측은 이 같은 미 법무부와 FBI의 기소가 비방전의 일부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한편 FIFA는 이에 대해 "범죄행위에 대한 모든 조사를 지지하며 이 과정에서 언급된 축구 관계자들에 대해 이미 FIFA 윤리위원회가 제재를 가했다"고 전했다. 다만 FIFA 지아니 인판티노 회장은 이 같은 사태에도 "카타르 월드컵은 (개최를) 위협받지 않고 있다"는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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