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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전영민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가 조기 종료될 경우 각 팀들은 얼마만큼의 경제적 손실을 입을까.

코로나19를 둘러싼 유럽 내 상황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 영국을 비롯한 스페인, 독일, 이탈리아 등 유럽 전역에서 코로나19 확진자와 사망자 수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특히 영국에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자택 격리 중이던 보리스 존슨 총리가 최근 병세 악화로 중환자실로 거처를 옮기기도 했다.

상황이 이렇게 되며 프리미어리그의 4,5월 재개는 사실상 물거품이 됐다. 영국 복수 매체들은 최근 보도에서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이 6월에 리그를 재개하는 방안에 대해 정부와 논의에 돌입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시즌이 이대로 종료될 가능성도 존재한다. 실제로 최근 벨기에 축구리그와 이탈리아 농구리그가 시즌 조기 종료 결정을 내렸다. 더불어 이탈리아 세리에A 우디네세 피에르파올로 마리노 단장 역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의 시즌 종료 결정이 임박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만약 일각에서 나오는 얘기대로 이대로 시즌이 종료되면 프리미어리그 클럽들은 막대한 타격을 입는다. 영국 BBC는 7일(한국시간) 보도에서 "올 시즌을 마치지 못할 경우 프리미어리그 클럽들은 10억 파운드(약 1조 5,000억원)를 잃을 수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최근 번리 마이클 갈릭 회장은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올 시즌을 마치지 못하고 2020-2021시즌 개막 날짜를 정확하게 정하지 못하는 상황이 올 경우 우리 구단의 재정은 8월쯤 바닥날 것이다. 이게 우리의 현실이다"고 토로한 바 있다. BBC의 경고가 허투루 들리지 않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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