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가 만들어 낸 그리스의 테니스 열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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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조성룡 기자] 그리스의 테니스 열풍은 아버지가 이끌고 있다?

2019년 ATP 투어 최고 권위 대회인 ATP 파이널스에서 깜짝 우승한 그리스의 스테파노스 치치파스에 대한 관심이 전 세계적으로 뜨겁다. 1998년생인 치치파스는 2018년부터 두각을 드러내며 테니스 유망주로 이름을 알렸고 2019년 호주오픈 16강에서 로저 페더러를 제압한 이후 처음 참가한 ATP 파이널스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ATP 파이널스는 매년 연말 세계 랭킹 1위부터 8위까지의 선수에게만 참가 자격이 주어지는 대회다.

현재 치치파스의 세계 랭킹은 6위다. 테니스 불모지라 불리는 그리스에서 이 정도 성적은 기적이라는 평가가 많다. 치치파스 본인 또한 “그리스에서 테니스를 유행시키고 싶다”라는 꿈을 드러낸 바 있다. 아직 나이가 어리기 때문에 본격적으로 치치파스의 시대는 오지 않았다는 이야기가 많다. 하지만 곧 치치파스의 시대가 열릴 것이라는 관측 또한 항상 함께하고 있다.

특히 해외 언론은 치치파스 만이 가지고 있는 독특한 성공 비결로 아버지를 꼽고 있다. 치치파스의 아버지 아포스토로스 치치파스는 선수의 코치로 활동하고 있다. 하지만 흥미롭게도 아버지는 프로 테니스 선수 경력이 전무하다. 해외 언론은 “현재 세계 랭킹 8위 이내의 선수들의 코치 중 프로 선수 경력이 없는 사람은 치치파스의 아버지가 유일하다”라고 설명한다.

하지만 알고보면 치치파스의 아버지는 상당히 해박한 지식을 가지고 아들을 돕는 것으로 보인다. 그의 아버지는 그리스 축구 대표팀 출신으로 알려져 있고 테니스와 농구에 평소부터 많은 관심을 기울였다고 알려져 있다. 또한 그리스 아테네 대학에서 스포츠 과학을 전공한 이후 본격적으로 아들의 테니스 지도자 인생을 시작했다. 그야말로 그리스의 테니스 열풍은 아버지가 만들어가고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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