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트넘 홋스퍼 TV 방송화면 캡쳐

[스포츠니어스|전영민 기자] 토트넘 홋스퍼 다니엘 레비 회장이 언론 발표 30분 전에야 직원들에게 임금 삭감을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레비 회장은 1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에 올린 성명서에서 "경기를 뛰지 않는 직원들 550명의 4월과 5월 임금 20%를 삭감한다. 스폰서들이 사업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 우리 역시 팬들 앞에서 경기를 할 수 있을지 확신이 없다"고 전했다.

현재 영국은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고 있다. 지난달 31일 기준 영국 현지의 코로나19 확진자는 총 2만 5,150명으로 집계됐다. 보리스 존슨 총리, 찰스 왕세자 등 유명인들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아스널 미켈 아르테타 감독, 첼시 미드필더 칼럼 허드슨 오도이 등 축구인들도 양성반응을 받았다가 회복 중이다.

상황이 이렇기에 프리미어리그 역시 잠정 중단된 상태다. 모든 경기가 중단되며 클럽들은 재정 압박 상황에 직면하고 있다. 이에 적지 않은 팀들이 구조조정 작업에 돌입한 상태다. 토트넘도 고심 끝에 선수들을 제외한 직원들의 임금을 삭감하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방법이 문제였다. 영국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토트넘 레비 회장은 공식 성명서를 내기 30분 전에야 직원들에게 임금 삭감 사실을 이메일로 급히 통보했다. 직원들과 어떠한 협의도 없었던 일방적인 결정이다. 불가피한 임금 삭감이긴 했지만 직원들은 제대로 된 설명도 듣지 못한 채 레비 회장의 통보를 받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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