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타지키스탄축구협회

[스포츠니어스|전영민 기자] 코로나19로 전세계가 고통받고 있지만 타지키스탄축구협회는 리그 개막을 늦출 생각이 없다.

타지키스탄축구협회는 최근 공식 채널을 통해 "오는 5일 시작되는 타지키스탄 프리미어리그를 정상 개최한다. 하지만 해당 경기는 관중 없이 치러질 예정"이라며 "4일 두샨베 센트럴 스타디움에서 있을 슈퍼컵 경기 역시 관중 없이 열린다"고 전했다.

10개 팀으로 구성된 타지키스탄 프리미어리그(1부리그)는 오는 5일 펼쳐지는 세 경기를 필두로 이번 시즌을 시작한다. 타지키스탄축구협회는 "보건부가 코로나19로 인해 전국에서 개최되는 대규모 이벤트를 줄이도록 권고했다. 우리는 보건부의 이 권고를 지지한다"며 "그렇기에 코로나19 예방 차원에서 슈퍼컵과 1라운드 경기를 무관중으로 치르기로 했다"고 전했다.

코로나19가 전세계를 덮치며 전세계 대부분의 프로스포츠 리그가 중단된 상태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미국 프로농구 NBA 등이 중단된 상황이며 지난 2월 말 개막이 예정되어 있던 K리그는 리그 개막을 무기한 연기했다.

하지만 벨라루스, 니카라과, 부룬디처럼 리그 일정을 중단하지 않은 나라들도 있다. 아마추어 리그에 속하는 스웨덴 7부리그 역시 리그 일정을 이어가고 있는 중이다. 타지키스탄축구협회의 결정으로 이제 이 시국에 축구를 하는 나라엔 타지키스탄도 추가될 전망이다.

타지키스탄은 피파랭킹 121위에 위치한 약체 국가다. 현 김해시청 축구단 골키퍼 코치이자 과거 일화 천마, 안양LG 등에서 맹활약했던 신의손이 태어난 국가이기도 하다. 신의손은 한국 귀화 전 타지키스탄 국가대표팀으로 한 경기에 출전한 경력이 있다.

henry412@sports-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