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국에 축구하는 네 나라를 소개합니다


벨라루스는 최근 프로리그를 개막했다. ⓒ벨라루스 축구협회

[스포츠니어스 | 김현회 기자]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로 전세계가 혼란을 겪고 있다. 이 가운데 축구를 비롯한 스포츠계 역시 코로나19로 심각한 피해를 겪고 있다. 전세계 프로축구리그 대다수가 경기를 멈춰야 했다. 2020년 도쿄올림픽 역시 연기되는 사상 초유의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

그런데 이 시기에도 축구 경기가 열리는 나라가 있을까. 아시아축구연맹(AFC)은 지난 24일과 26일 열리기로 한 일본-미얀마 전이 취소되고 26일부터는 투르크메니스탄도 자국 리그의 무기한 연기를 발표했다. 더 이상 아시아에서 축구를 개최하는 나라는 없다. 전쟁도 멈추는 힘을 지녔던 축구가 코로나19 때문에 멈추게 된 상황이다.

하지만 이 상황에서도 축구를 강행하는 나라들이 있다. 대표적인 국가가 유럽의 벨라루스다. 벨라루스는 대부분의 유럽 국가들이 프로리그를 중단한 사이 리그를 개막했다. 벨라루스 프리미어리그는 지난 19일 에네제틱-BGU와 BATE보리소프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주말 동안 8경기가 펼쳐졌다. 주말에 열린 개막전에서 선수들은 거리낌 없이 악수를 하고 골 세리머니를 펼쳤다. 관중 가운데 마스크를 쓴 이들도 많지 않았다. 심지어 에스코트 키즈가 선수들의 손을 잡고 경기장에 등장하기도 했다.

또한 벨라루스 루카셴코 대통령은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매일 보드카를 마셔서 이 바이러스를 죽여야 한다”는 발언을 하기도 했다. 그는 주벨라루스 중국대사 추이치밍을 만난 자리에서도 “중국 인민 모두가 도와주셔서 감사하다”며 중국 측 코로나19 대응방식의 공유에 대해 감사를 표하기도 했다. 벨라루스 출신의 축구스타 알렉산더 흘렙은 “(벨라루스에서만 축구경기가 열리면) 메시와 호날두가 벨라루스 리그에 참가할 수도 있다”는 황당한 이야기를 하기도 했다. 벨라루스에는 현재 86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있다.

벨라루스 프로축구 개막전 모습. ⓒ벨라루스 축구협회

중앙 아메리카의 니카라과 역시 프로축구 리그를 이어가고 있다. 현재 니카라과에는 코로나19 확진자가 1명 있다. 주변국들도 서서히 확진자가 늘어나는 추세여서 경계를 늦출 수 없지만 여전히 프로축구를 활발하게 진행 중이다. 어제(26일)도 5경기가 열렸고 관중이 몰려들었다. 현재 니카라과 프리메라 디비시온은 11라운드 경기까지 소화했고 예정대로 리그를 이어갈 계획이다. 다음 경기는 이번 주말인 29일과 30일로 예정돼 있다.

또한 아프리카에서도 리그를 강행하는 두 국가가 있다. 바로 부룬디와 앙골라다. 16개 팀이 리그를 펼치는 부룬디 프리미어리그는 지난 주말 8경기가 치러졌다. 30라운드를 소화해야 하는 부룬디는 이제 4라운드만 더 치르면 리그를 마무리할 수 있다. 16개 팀이 참가하는 앙골라 프로리그도 지난 주말 6경기 가운데 네 경기를 예정대로 치렀고 단 두 경기만을 연기했다. 앙골라는 상황에 따라 남은 경기 강행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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