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니어스|조성룡 기자] 인천유나이티드 외국인 공격수 케힌데가 자신의 인터뷰에 대해 적극적으로 해명했다.

최근 케힌데의 해외 인터뷰가 공개되어 큰 논란이 발생했다. 한 나이지리아 현지 매체는 케힌데와의 인터뷰를 게재했다. 여기에서 문제가 발생했다. 케힌데는 유럽 복귀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서 "지금은 유럽으로 돌아가야 할 때"라고 말했다. 그는 "내 경력을 더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이적을 고려해야 한다. 내가 유럽의 주요 리그에서 뛰는 것을 통해 나이지리아 팬들이 내 경기를 볼 수 있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케힌데는 나이지리아 출신이기에 해당 매체가 케힌데를 조명한 것으로 보인다.

이 인터뷰가 한국에 전해지자 인천 팬들은 격앙된 모습이었다. 지난 시즌 도중 인천에 합류한 케힌데는 14경기에서 한 골을 넣었다. 한 골이 터지기 전까지 케힌데는 계속해서 아쉬운 모습을 보여줬다. 한창 생존 경쟁이 한창이었던 인천은 케힌데의 부진에 많은 고민을 했다. 다행히 인천은 K리그1 생존을 확정지었고 케힌데도 K리그 데뷔골을 성공시키며 마지막을 잘 매듭 지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케힌데는 인천에 남았다. 특히 그는 휴가 기간 동안 고국에서 인천의 유니폼을 나눠주기도 했고 전지훈련 기간 동안 언론 인터뷰를 통해 인천에 대한 애정을 가감없이 드러냈다. 그는 자주 "이런 팀은 없었다"라면서 "올 시즌에는 더욱 나아진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라고 다짐했다. 이런 상황에서 케힌데의 인터뷰가 등장하자 인천 팬들의 입장에서는 뒤통수를 맞은 기분일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케힌데는 인터뷰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그는 자신의 SNS에 "나의 인터뷰를 보고 놀랐을 것이 분명한 인천 팬들을 위해 글을 쓴다"라면서 "나는 해당 나이지리아 매체와 어떤 인터뷰도 응하지 않았다. 도대체 어떻게 이런 기사가 나왔는지 모르겠다"라고 입을 열었다. 케힌데의 주장에 따르면 나이지리아 매체와 인터뷰 자체를 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어 케힌데는 "나이지리아 언론에서는 이번 인터뷰처럼 그들이 인터뷰를 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인터뷰 기사를 쓰고 송고하는 일이 자주 있다"라면서 "나는 인천에서의 삶이 행복하다. 인천 팬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아서 행복하다. 우리는 다가오는 시즌을 위해 열심히 훈련하고 있다. 조만간 팬들을 다시 보기를 소망한다"라고 말하며 글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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