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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전영민 기자] 대다수의 일본인들이 올 여름 개최 예정인 2020 도쿄올림픽을 연기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코로나19의 공포가 전세계를 덮치고 있다. 지난해 말 중국에서 처음 시작된 코로나19는 현재 빠르게 전세계로 확산되고 있다. 특히 유럽의 상황이 심각하다.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프랑스 영국 등 서유럽 거의 모든 국가에서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전례없는 바이러스의 대유행에 전세계 프로스포츠 리그 역시 줄줄이 중단되고 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이탈리아 세리에A를 비롯해 NBA NHL 등 미국 프로스포츠 역시 리그 중단을 결정했다.

코로나19의 불안감이 갈수록 커지며 올 여름 예정된 도쿄올림픽을 연기해야 한다는 목소리 역시 높아지고 있다. 최근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까지 나서 도쿄올림픽 1년 연기를 제안했다. 하지만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최근 공식 기자회견에서 "연기는 없다"고 단호한 모습을 보였다.

그럼에도 대다수 일본인들의 생각은 아베 총리의 생각과는 다른듯하다. 일본 '스포츠 호치'가 최근 시행한 설문조사에서 500명의 응답자 중 62%에 달하는 일본인들은 '도쿄올림픽 개최를 연기해야 한다'고 답했다. 더불어 '도쿄올림픽을 중지해야 한다'는 답변 역시 19%로 적지 않았다. 일본 정부가 계속해서 올림픽 강행 의지를 밝히고 있지만 정작 일본 내 여론은 이와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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