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발렌시아 SNS 캡쳐

[스포츠니어스|전영민 기자] 충격적인 소식이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발렌시아CF에서 다수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유럽 각지에서 코로나19가 빠른 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이탈리아 보건당국은 16일 오후 6시(현지시간) 기준 자국 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가 2만 7천 980명이 되었다고 발표했다. 스페인 역시 코로나19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현재 스페인의 코로나19 확진자는 9,400명을 돌파한 것으로 전해졌다.

상황이 심각해지며 스페인 정부는 국경 통제 조치를 시행했다. 더불어 지난 14일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며 국민들에게 특별한 목적이 있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자택에 머물 것을 당부했다. 하지만 스페인 정부의 노력에도 상황은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

스페인 축구계 역시 예외가 아니다. 앞서 발렌시아 구단은 16일 공지를 통해 구단 내 1군 선수를 포함한 다섯 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되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하루 새 상황이 더 심각해졌다. 발렌시아는 17일 다시 한 번 공식 홈페이지에 긴급 공지를 올렸다.

발렌시아는 "구단 내 35%의 사람들로부터 코로나19 양성 반응이 나왔다. 이 기회를 빌어 모든 사람들이 집에 머물고 위생 및 감염 예방 조치를 엄격히 준수할 것을 말하고 싶다. 코로나19에 대한 보건부의 권고를 따르길 권한다"고 전했다.

앞서 스페인 축구협회는 12일부터 2주간 프리메라리가를 중단하겠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코로나19의 확산세가 진정되지 않으며 일정 추가 연기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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