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튜브 캡쳐

[스포츠니어스|백창준 기자] FC안양 수비수 유종현이 라돈치치와의 일화를 공개했다.

11일 진행된 <스포츠니어스>의 FC안양 라이브 토크쇼에 이정빈, 최호정과 함께 참석한 유종현이 과거 라돈치치와의 일화를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외국인 선수의 한국어 실력에 대한 대화를 하던 중 유종현은 라돈치치의 이야기를 하며 "라돈치치는 정말 형이었다. 당시 같은 에이전시 소속이어서 팀은 달랐지만 만나서 인사하는 일이 좀 있었다"라고 회상했다.

이어 유종현은 "라돈치치는 경기가 끝나면 항상 덕담을 건넸다. 그는 경기 끝나고 '수고했어, 주말에 밥 한 번 먹자'라고 한국어로 말했다"라고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2004시즌부터 2013시즌까지 10년 동안 한국에서 뛰었던 라돈치치는 한국어에도 능통한 것으로 유명했던 외국인 선수다. K리그 통산 기록은 238경기 출전 68골 24도움으로 뛰어난 실력을 자랑했던 공격수기도 하다.

뿐만 아니라 유종현은 이날 방송에서 시종일관 남다른 '군 자부심'을 드러내 모두를 웃겼다. 상근 예비역으로 김포 구례동 주민센터에서 근무하며 K3리그 김포시민축구단에서 뛰었던 유종현은 군에 관한 이야기가 나올 때마다 자신이 "육군"이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다른 현역들과 똑같이 "힘들고 추웠다. '방위'가 아니라 제대로 현역 육군으로 군 생활을 했다"라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유종현은 코로나19 사태로 K리그 개막이 연기되어 아쉬움이 클 팬들에게 "팬 여러분들도 바이러스 조심하시고 항상 건강 유의하시고 K리그가 조만간 개막된다면 다시 만나 더 나아진 경기력으로 즐거움을 드리겠다"라고 다짐했다. 유종현과 이정빈, 최호정이 출연한 FC안양 라이브 토크쇼는 <스포츠니어스> 유튜브에서 다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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