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항공 배구단

[스포츠니어스|전영민 기자] 결국 V-리그도 일정 중단을 선택했다.

코로나19의 여파가 갈수록 거세지고 있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2일에만 코로나19 확진자가 600명 추가로 발생했다. 3일 자정 기준 국내 코로나19 총 확진자 수는 4,812명이다.

지역도 다양하다. 대구 경북을 비롯해 서울 경기 인천 부산 광주 강원 등 전국 곳곳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 가장 심각한 지역은 대구 경북이다. 대구 경북 지역 누적 확진자는 3일 기준 총 4,285명에 달한다.

상황이 악화되며 국내 프로 스포츠계 역시 줄줄이 일정을 중단 연기하고 있다. 프로축구 K리그는 앞서 지난달 29일 리그 개막이 예정되어 있었지만 개막 일정을 연기했다. KBO 역시 올 시즌 프로야구 시범경기 취소를 결정했다.

앞서 한국배구연맹(KOVO)는 지난달 25일부터 V-리그를 무관중 경기로 운영해왔다. 그러나 상황이 심각해지며 결국 리그 중단을 결정했다. KOVO 관계자들은 2일 자체 회의를 연 직후 3일부터 열리는 모든 경기 중단을 최종 결정했다.

예정된 수순이었다. 무관중 경기 동안 V-리그 경기가 펼쳐지는 경기장에는 선수, 코칭스태프, 구단 관계자, 중계 방송 관련인, 취재진 등 최소한의 인원들만 입장했지만 여전히 불안은 존재했다. 결국 선수단과 코칭스태프의 안전을 위해 리그 중단이라는 불가피한 결정이 이뤄졌다. 이번 리그 중단으로 미뤄진 V-리그 경기는 남자부 14경기, 여자부 10경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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