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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전영민 기자] 코로나19 여파로 각종 스포츠 이벤트들이 취소되고 있는 가운데 전국생활체육대축전과 전국소년체육대회(소년체전) 또한 잠정 연기됐다.

대한체육회는 3일 올 상반기 개최 예정이었던 2020 전국생활체육대축전과 제 49회 전국소년체육대회 개최를 잠정 연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코로나19가 전국적으로 확산됨에 따라 심사숙고 끝에 대한체육회가 내린 결단이다.

코로나19를 둘러싼 상황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 3일 오후 현재 국내 코로나19 확진자는 5천명을 돌파했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3일 오전 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코로나19 확진자가 374명이 추가되었다고 밝혔다. 이로써 3일 오후 5시 기준 국내 총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5,186명이 되었다.

상황이 악화되며 국내 스포츠 이벤트들 또한 줄줄이 연기 또는 취소되고 있다. 앞서 지난달 29일 개막이 예정되어 있던 프로축구 K리그는 개막을 잠정 연기했다. KBO 역시 올 시즌 프로야구 시범경기 취소를 선언했다.

실내 스포츠 역시 상황이 마찬가지다. KOVO(한국배구연맹)는 2일 공식 발표를 통해 올 시즌 V-리그 잠정 중단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KBL(한국농구연맹) 또한 오는 3월 28일까지 4주 동안 프로농구를 중단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대한체육회가 주관하는 2020 전국생활체육대축전은 내달 23일부터 전라북도 익산시 외 13개 도시에서 나흘 동안 개최될 예정이었다. 제 49회 전국소년체육대회는 오는 5월 30일부터 6월 2일까지 서울에서 진행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대한체육회의 결정으로 모든 일정이 불투명해지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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