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OX SPORTS 방송화면 캡쳐

[스포츠니어스|전영민 기자]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투수 김광현이 경미한 부상을 입으며 선발 등판 기회를 미루게 됐다.

앞서 김광현은 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에 위치한 로저 딘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 선발로 등판할 예정이었다. 현지 매체들의 보도에 따르면 세인트루이스 마이클 쉴트 감독은 미네소타전에서 김광현에게 약 50개 정도의 공을 던지게 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부상이 그의 발목을 잡았다. 김광현은 경기 전 사타구니에 경미한 통증을 느낀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김광현의 시범경기 등판은 무산됐다. 대신 김광현은 불펜에서 가벼운 피칭을 하며 컨디션을 유지했다.

쉴트 감독은 김광현의 부상에 대해 "가벼운 통증이다. 큰 문제가 될 것은 아니다"면서 "훈련 파트의 스태프들이 내게 김광현을 선발로 투입시키지 않을 것을 권했다"고 전했다. 선수 보호와 부상 방지 차원에서 김광현을 내세우지 않았다는 것이다.

앞서 김광현은 지난달 23일 로저딘 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의 시범경기에서 1이닝을 소화했다. 당시 5회에 등판한 김광현은 메츠 타선을 2탈삼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이후 27일 펼쳐진 마이애미 말린스와 시범경기에서 김광현은 다시 한 번 마운드에 올랐다. 마이애미전 활약 역시 좋았다. 김광현은 2이닝 동안 마이애미 타자들을 무실점으로 막아낸 후 마운드를 떠났다. 하지만 이날 경기 후 김광현은 사타구니에 가벼운 통증을 느꼈고 결국 미네소타전에 결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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