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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 | 김현회 기자] 수원삼성과 비셀고베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경기가 열린 수원월드컵경기장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다녀간 것으로 파악됐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 달 19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AFC 챔피언스리그 경기를 관람한 20대 남성이 지난 26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남성은 지난 16일 신천지 대구 교회를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천지 신도인 이 남성은 이후 19일 열린 수원삼성과 비셀고베의 경기 관람을 위해 대중교통을 이용해 경기장까지 이동했고 이후 E석(비지정석)에서 경기를 관람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경기장에는 안드레스 이니에스타 등 스타 플레이어를 보기 위해 17,372명의 관중이 들어찰 만큼 열기가 뜨거웠다.

보건당국에 따르면 이 남성은 경기 킥오프 이후 경기장에 입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관계자는 “이 남성이 킥오프 이후 경기장에 들어와 앉을 자리가 없어 E석 복도에 서서 경기를 지켜봤다”면서 “마스크를 착용한 상태였다. 경기장에 함께 온 친구는 코로나19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전했다.

수원삼성 구단 관계자는 “이 확진자 역시 문진표를 작성하고 경기장에 들어왔다. 무증상 확진자여서 입장시 걸러내지 못했다”면서 “경기 종료 후 다음 날에도 방역 작업을 실시했다”고 전했다. 구단 관계자는 “우리도 지난 주 금요일 보건소로부터 연락을 받고 확진자가 다녀갔다는 소식을 접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확진자와 여부와는 별도로 수원월드컵경기장은 방역을 위해 지난 주부터 관계자를 제외한 이들의 경기장 출입을 금지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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