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lb 자체 영상 캡쳐

[스포츠니어스|전영민 기자] 시카고 컵스의 일본인 투수 다르빗슈 유가 "메이저리그 개막전에 선발로 나서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미국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24일(현지시간) 다르빗슈 유와의 인터뷰를 소개했다. 다르빗슈는 현재 미국 애리조나주에 위치한 메사에서 진행 중인 시카고 컵스의 스프링캠프에 참여하고 있다. 이날 다르빗슈는 팀 동료 타자들을 상대로 실전 투구 훈련을 진행했다.

실전 훈련에서 다르빗슈는 최고구속 156km를 기록하며 좋은 모습을 보였다. 투구수는 2이닝 동안 총 31개를 던졌다. 삼진은 네 개를 기록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르빗슈는 유창한 영어로 MLB.com을 비롯한 현지 매체들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현재 자신감이 많이 생긴 것 같다"며 운을 뗀 다르빗슈는 "개막전 출전 기회가 주어졌으면 좋겠다. 만약 개막전에 (선발로) 나설 수 있다면 영광일 것이다. 내게 기회가 주어진다면 이는 분명 기대가 되는 일일 것이다"고 전했다.

다르빗슈는 지난 2018년 겨울 시카고 컵스와 무려 1억 2,600만 달러(약 1,526억원)에 초대형 계약을 맺었다. 계약 기간은 6년에 달했다. 하지만 다르빗슈는 시카고에서 첫 시즌이었던 2018시즌 팔꿈치 부상을 당하며 리그 8경기 출전에 그쳤다. 지난 시즌에는 리그 31경기에 나서 6승 8패 평균자책점 3.98을 기록했다.

시카고 컵스는 내달 26일 밀워키 브루어스와 2020 메이저리그 개막전을 치른다. 하지만 컵스 데이비드 로스 감독은 아직 개막전에 나설 선발투수를 정하지 않았다. 만약 다르빗슈가 현재의 흐름을 이어간다면 개막전에 선발로 나설 수 있다는 현지 매체들의 보도가 이어지고 있다. 과연 다르빗슈는 자신의 바람대로 개막전에서 컵스의 선발투수로 나설 수 있을까. 야구 팬들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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