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 레이커스 유튜브 캡쳐

[스포츠니어스|전영민 기자] NBA 전설 마이클 조던이 코비 브라이언트를 향해 눈물의 추도사를 남겼다.

25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위치한 LA레이커스의 홈구장 스테이플스 센터에선 지난달 헬리콥터 사고로 목숨을 잃은 LA레이커스 전설 코비 브라이언트와 그의 딸 지아나를 위한 추모식이 열렸다.

앞서 코비는 지난달 26일 딸 지아나의 농구 경기 참석을 위해 헬리콥터로 이동하던 중 사고로 목숨을 잃었다. 당시 사고로 코비뿐 아니라 그의 딸 지아나와 헬리콥터에 탑승하고 있던 9명의 동승객 역시 전원 사망했다.

NBA 전설의 갑작스러운 죽음에 전세계는 충격에 빠졌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비롯한 미국 주요 인사들 뿐 아니라 네이마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등 세계적인 축구 스타들도 코비의 죽음에 애도를 표했다.

코비와 함께 그라운드를 누볐던 마이클 조던, 샤킬 오닐, 르브론 제임스 등 NBA 스타들도 코비의 사고 소식을 듣고 큰 슬픔에 빠졌다. 25일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진행된 코비의 추모식에는 NBA의 전현직 농구 스타들이 대거 참석하며 코비를 애도했다.

이날 스테이플스 센터에는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 역시 모습을 드러냈다. "나는 코비와 매우 가까운 사이였다"며 운을 뗀 조던은 "코비는 내 친구이자 동생이었다. 많은 사람들은 코비와 나를 비교하는 것을 매우 좋아한다. 하지만 오늘은 코비에 대해서만 이야기하고 싶다"고 전했다.

이어 조던은 "코비가 최고의 선수가 되기를 바랐다. 그에게 내가 좋은 형이 되어줘야 되겠다고 생각했다"며 "눈물을 흘리는 내 모습을 보여주고 싶지 않아 추모사 제안이 왔을 때 거절하고 싶었다. 코비가 목숨을 잃으며 나의 일부분도 죽게 되었다"고 슬픔을 감추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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