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전력 배구단

[스포츠니어스|전영민 기자] 한국배구연맹(KOVO)이 V-리그 무관중 경기 진행을 결정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여파가 확산되고 있다. 정부 발표에 따르면 24일 오전 기준 국내 코로나19 확진자는 총 763명이 되었다. 사망자는 7명이다. 더불어 24일 오전 9시 기준 코로나19 환자는 전날 오후 4시 집계 때보다 161명이 추가로 늘어났다.

특히 대구 경북 지역의 상황이 심각하다. 24일 오전 9시 기준 대구에서는 457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경북 지역 역시 180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경기도와 서울에서는 각각 34명과 27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사태가 급박해지며 국내외 스포츠 일정들이 줄줄이 연기되고 있다. 프로배구 역시 마찬가지다. KOVO는 23일 공식 발표를 통해 "상황이 호전될 때까지 올 시즌 V-리그를 무관중 경기로 치르겠다"고 전했다.

KOVO의 결정에 따라 오는 25일 열리는 여자부 KGC인삼공사-IBK기업은행전과 남자부 한국전력-삼성화재전은 무관중 경기로 치러지게 된다. 25일 두 경기를 시작으로 V-리그는 본격적으로 6라운드에 돌입하는 상황이었다.

앞서 KOVO는 23일 펼쳐진 경기들까지는 정상적으로 경기를 진행했다. 다만 경기장에 열감지 카메라를 설치하며 관중들의 체온을 체크했다. 그러나 상황이 계속 악화됨에 따라 KOVO는 불가피하게 무관중 경기라는 결단을 내렸다. KOVO는 무관중 경기에도 선수, 관계자들의 감염 예방을 위해 만전을 기할 것이라는 전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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